최근 떠도는 '최순실 게이트-우려되는 대한민국' 관련 문자는 경찰 공식 경계령... "북한발 악성코드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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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최근 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긴급공지!! 최순실 게이트 -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출처 불명의 문자는 경찰청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는 공식 메시지임이 확인됐다.  따라서 '찌라시'  문자가 아니므로 국민들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 '긴급공지!! 최순실 게이트 - 우려되는 대한민국' 관련 문자는 본청이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긴급 메시지다.  북한 관련 일부 매체에서 문제점을 먼저 파악해 일부 확인한 상태다. 현재 괴 메일과 관련해 북한발 악성코드가 맞는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분석 중이다. 정확한 경로 확인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계장은 "SNS 문자 마지막에 제 이름과 직함이 명시돼 있다. 그런데도 워낙 괴문자들이 나돌아 오히려 진위 여부를 의심받는 것 같다. 사실 언론의 확인 전화도 처음"이라며 "악성코드에 대해서는 우선 보안 패치 적용 및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로서는 감염 우려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SNS를 중심으로 도는 긴급 메시지에는 "긴급공지 !!! 최순실 사건과 관련"우려되는 대한민국 "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해당메일은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이니 절대 열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즉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해커에 접수됩니다 ! 주변 많은분들에게 홍보 부탁드립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계장 이영필 올림"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가 출처인 JPG 메시지에는 ' '우려되는 대한민국' 한글파일 절대로 열어보지 마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위 제목으로 된 피싱메일은 11월 3일 오전 11시 13분에 만들어진 최신 북한 악성코드"라며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시작된다.  

이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북한 해커의 좀비 PC가 되어 개인정보 탈취,디도스 공격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며 "공공기관등을 사칭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메일 주소로 발신되는 메일에 내용이 없는 15~40KB 크기의 한글 첨부파일을 주의하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또 해당 메일에 포함된 한글 첨부파일을 열면 북한 해커 지령을 받는 특정 서버에 연결되며 이후 감염된 PC에 저장된 각종 파일을 빼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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