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최순실 사단의 핵심인물들이 모여있던 청와대 뉴미디어정책실에서 수시로 극우 사이트 게시글을 보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7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뉴미디어정책실의 업무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내용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미디어정책실 인터넷 모니터링팀의 카카오톡 단체창 대화 내용에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보고됐다. 뿐만 아니라 글을 퍼뜨리라고 지시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업무보고 형식은 주로 꺽쇠 표시를 하고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이었으며 사이트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은 조회 수와 함께 보고됐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글을 비롯해 야당을 비하하는 은어와 함께 북한을 찬양하는 역적들이라고 말하는 내용도 포착됐다.

야권 대표인사로 분류되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의 악의적인 신상털이는 물론 SNS와 블로그 글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기도 했다. 이 내용들은 최종적으로 뉴미디어정책실 선임행정관에게 전달됐다고 JTBC는 보도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