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54명, "최순실 사태 전모파악 시급…긴급현안질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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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의 개최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민주당 박영선, 민병두, 김종민, 박정, 유동수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유린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대정부 긴급현안질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의 비밀사설정부 운영은 중대한 헌법유린 행위로 대한민국의 사유화"라며 "국무위원을 출석시켜 국민이 궁금해 하는 전모 파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젯밤(6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보여준 (검찰 조사태도)오만에 국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국민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웃고 있는 정치검찰의 행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긴급현안질의가 매우 절실한 시점이다. 현안질의는 이번 주 내에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긴급현안질의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동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54명이다. 계속해서 의원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20명 이상 찬성을 요구하면 국회의장은 긴급현안질의를 본회의에서 열게 돼 있다. 현안질의 요구서를 국회의장실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리에 함께한 김종민 의원도 "진상규명과 새로운 수습방안에 대해 국회가 책임 있게 따지고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민 걱정을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국회가 나서는 현안질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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