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도교육감, 교육부 재고시로 국정교과서 바로잡아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7일 "교육부 장관이 재고시를 통해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를 바로 잡아야 향후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월요회의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되는 이 시점에서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고 배포됐을 때 생길 수 있는 국가적 혼란에 대해 교육부가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의 다양성 교육을 지향해오던 우리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라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면서 "교육감으로서 청와대와 교육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무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성명을 내고 "최순실 사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그토록 강하게 밀어붙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 교과서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가 최순실 교과서가 아닌지 교육부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백남경 기자 n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