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교사 시국선언 발표… "현 정권에 대한 분노 보여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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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교사 시국선언. 사진-연합뉴스

공무원 교사 시국선언

공무원과 교사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조합원 4만2213명은 "비선실세에 의해 국가 중요 정보가 유통되고 국정이 좌우됐다는 놀라운 비정상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공화국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성과연봉제와 퇴출제를 공공부문부터 도입해 모든 노동을 성과와 경쟁으로 통제하고 노조 탄압에 나서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교과서를 만듦으로써 교육을 정치권력의 시종으로 전락시켰다"며 "정당성을 결여한 정권은 공무원·교사에게 정권의 충복이 되라고 노골적으로 강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뒤이어 "우리는 작금의 혼란한 시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현 정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이번 시국선언의 준비 기간이 매우 짧았음에도 이렇게 많은 교사와 공무원이 뜻을 모은 것은 현 정권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안이 있기 전부터 '백남기 농민의 죽음' '세월호 특조위 종료' 등 민주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질러온 현 정권의 퇴진 요구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조위 조사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상규명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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