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사라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박근혜 번역기 "나는 누구를 번역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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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지난번 대국민사과에 이어 이번 대국민담화의 전문을 읽어본 시민들은 대통령의 문장에서 '비문이 사라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3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재임 기간 중 박 대통령의 담화문에 비문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는 "진술서를 누가 써주나. 써줄 사람이 없는데. 그게(스스로 쓰는 일) 안 돼서 최순실 씨한테 의지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에 비문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사과문 말고 그 전 담화문부터 비문이 사라졌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쓰는 문장은 대체로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지 않거나 비문들이 많은 탓에 문장을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는 '박근혜 번역기'라는 페이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해당 페이지 운영자는 "그동안 나는 누구를 번역해 왔는가"라는 탄식을 남기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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