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정유라 고교 '졸업취소' 검토…실제 출석 여부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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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정유라 지인 증언. 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 캡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중·고교 시절 출결관리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졸업 취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오영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지난 3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졸업한 학생들에 대해 나중에 출석일수가 수정이 됐을 때 3분의 2에 미달하게 되면 그것을 근거로 취소하는 것이 가능한지 법률자문을 의뢰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을 하기 위해 출석일수의 3분의 2 이상을 출석을 하거나 출석인정이 돼야 하는데 (정씨의)학교에서 이미 갖춰놓은 서류를 볼 때는 1학년 때는 48일, 2학년 때는 41일이 인정됐고, 3학년 때는 140일이 출석인정됐다"며 "그 부분에 대한 서류는 다 갖춰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가대표나 상비군 같은 경우 훈련기간도 출석인정으로 처리해주기도 하지만 정씨처럼 3학년 때 (출석일수가)그렇게 많은 경우는 드문 사례"라면서 "3학년 출석일수 140일에 대한 서류는 다 있긴 했고, 출석일수 3분의 2를 충족하는 건 위법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출석인정은 실제로는 대회를 참가하거나 했는데 교장선생님 허가를 받아서 출석으로 인정되는 것"이라며 "그런 경우와 실제로 출석한 경우 구분 없이 대부분 다 출석한 것처럼 처리가 됐는데, 그렇게 허술하게 됐기 때문에 우리가 장학점검 때부터 굉장히 애를 먹었다. 출석했다고 한 날도 실제로 출석을 했는지도 조사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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