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이 예상하는 수사 방향...'검찰 vs 언론·시민'
'최순실의 국정개입' 파문에 대해 유시민이 향후 검찰의 수사방향과 그 반대급부를 예상했다.
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과 전원책이 "최순실 게이트이자 박근혜 게이트"라고 입을 모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사태를 두고 유시민은 "이건 박근혜 게이트"라는 전원책의 주장에 동조함과 동시에 "검찰의 수사방향은 정해져있다"면서 자신이 예상하는 그림을 설명했다.
유시민은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는 다 차단한다. 둘째, 이 사태를 책임져 줄 사람은 가능한한 중량급으로 선정한다. 셋째, 최순실, 전경련 부회장 등 민간인은 안 봐준다. 넷째, 책임소재를 최대한 국한시킨다. 다섯째, 대통령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하지만 이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두 가지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며 부연설명을 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이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들의 제보가 언론을 통해 표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시민들이 반박하는 형태로 한 쪽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음으로는 최근 강하게 대응하고 있는 JTBC, TV조선,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의 언론사들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자료들이 있다는 것이다. 유시민은 "이는 검찰의 수사방향을 배척하는 방향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언론기관이 사회적 공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검찰과 부딪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유시민과 전원책은 "다만 수사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끝맺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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