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오늘(4일) 오전 10시 30분 대국민담화...'추가사과·檢 수사 수용'
'최순실 국정개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10시 30분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청와대는 이날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에 한 대국민사과에 이어 다시 한 번 추가사과의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담화에는 필요하면 검찰 수사에도 응하겠다는 뜻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강제모금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여론이 박 대통령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담화에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박 대통령은 야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온 김병준 책임총리 내정에 관련된 입장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이 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김 총리 내정자에게 내치 분야에 대한 전권을 위임해 사실상 2선으로 후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김 총리 내정자는 전날 기자간담화에서 "헌법이 규정한 총리 권한 100% 행사하겠다"면서 박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 발표 이후 야권 지도부와 접촉해 국정 수습을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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