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옹호했다 혼쭐난 김희정 전 의원 "혼자 나가 1등 몰랐다, 민망하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진은 JTBC '뉴스현장' 방송화면.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의 딸 정유라를 옹호한 뒤 장관이 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3일 방송된 JTBC '뉴스현장'에는 김 전 의원이 출연해 "민망하고 국민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대정부질의 때 정유라에 대해 "훌륭한 선수"라며 "부모 때문에 선수를 음해하지 말라"고 두둔했다는 사실이 알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승마대회는 정유라 혼자 출전해 금메달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 공세를 막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받았던 자료에는 1, 2등 했다는 내용만 있었다. (정유라가) 혼자 대회에 나왔다는 건 지금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도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14년 4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승마유망주다. 훌륭하게 커왔다'라는 발언을 한 뒤에 장관으로 임명되었다"고 꼬집었다.

또 여당 주요인사의 행태를 꼬집으며 "(김무성)자기도 한때는 친박이었는데 박 대표 핵심 측근들이 최순실에 대해 다 알고 있었다고 얘기를 했다. 김무성 스스로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자백해서 논개론이 됐다"며 "유승민도 박근혜 비서실장 출신이다. 친박비박 불문하고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