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대통령 빽보다 큰 빽은 삼십육계"…전원책 "잘 짜여진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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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JTBC '썰전' 방송화면.

'썰전' 전원책과 유시민이 최순실의 귀국이 모두 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은 90분 동안 최순실 게이트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각가지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청와대가 중심이 돼서 귀국시기, 귀국절차, 귀국 시 예우 등에 대해 조율이 있었으리라고 본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했다.

전원책은 "조율이 있었을 것이 아니라 이 전체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24일 JTBC 특종으로 터진 뒤 개헌론을 이야기했는데 이게 블랙홀이 됐다. 화요일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였다. 독일에서 특파원들이 못찾다가 세계일보가 느닷없이 인터뷰를 했다"고 꼬집었다.

또 전원책은 "박근혜 대통령 사과문과 아귀가 맞아 떨어지더라. 잠적했던 사람들도 다 나타났다. 그런데 거기서 하는 말들이 과거에 했던 말과 완전히 달라졌다. 키 맨이라고 불리는 고영태는 '최순실은 연설문 뜯어 고치는 걸 좋아한다'고 하더니 최순실과는 이상한 이름의 가방을 하다 알게 됐다는 둥 말을 맞춘 흔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원책은 "최순득이 모든 배후에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과거 신촌에서 피습을 당했을 때 박 대통령이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 후 최순득의 집에서 간호받았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검찰 수뇌부와 판단한 것 같은데 최순실 개인에게 현명한 결정은 아니었다. 최고의 빽은 삼십육계다. 일단 도망가야한다. (최순실은) 조율이 돼서 대통령이 인정한 선에서 검찰이 마무리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거 몇 개 하고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끊고 자기가 뒤집어 쓸 부분은 쓰고 가볍게 처벌받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것은 계산착오다. 조율했더라도 국민 여론이 요동치고 최순실이 거의 모든 국민에게 미움 받고 있어서 수많은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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