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르면 4일 대국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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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왼쪽), 허원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4일 대국민 담화 발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추가로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혼란에 빠진 정국 수습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검찰 조사 수용 의사 밝힐 듯
청와대 새 비서실장 한광옥
정무수석에 '친박' 허원제

이 경우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이후 열흘 만의 두 번째 사과 메시지가 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정국수습을 위해 최 씨와 본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솔하게 사과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것으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검찰의 조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3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74·전북 전주)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새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에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허원제(65·경남 고성) 전 의원을 발탁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전격 내정한 데 이어 새 비서실장에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 위원장을 발탁함으로써 인적쇄신의 두 축을 전임 정권 인사들로 구성했다.

 권기택·박석호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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