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 '협치'로 금융전문대학원 예산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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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비 확보 TF 첫 성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7년 국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박희만 기자 phman@

'최순실 게이트'로 정치권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가운데 부산지역 여야 의원들이 '협치'를 외치며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국회에서 양당 시당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시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국비확보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부산시에서는 김규옥 경제부시장과 변성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해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지역을 위한 국비 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헌승 부산시당위원장은 "국회 전체로는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만큼 부산 국비 확보를 위해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인호 시당위원장도 국비 확보와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상임위 예산심사가 마무리 단계인데 예결위까지 의원들이 힘을 합해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국비확보TF는 정무위원회에서 부산금융전문대학원 설립 예산이 반영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이진복 정무위원장을 찾아가 예산 반영을 협의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TF는 금융위원회가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사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위원장도 금융위를 설득했다. 결국 정무위 예산소위는 '부산지역 금융 발전을 위해 대학 등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아 부산시의 요구대로 13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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