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최순실, 연예계 장악 시도 포착…특정 기획사·가수에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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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의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 씨가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뿌리 깊게 침투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10년 전 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연예인 축구단으로 유명한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고,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놨다"면서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 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이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장씨가 국내 자산을 처분, 외국으로 도피를 준비 중인 듯한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 씨의 제주도 땅 6천 평이 시가로 200억 원인데 이것을 50억 원에 급매물로 내놓는다"며 "이런 땅들을 전국에 숱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걸 다 처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일 동안 수십억 원의 현금을 인출했다"며 "재산을 정리해서 외국 도피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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