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人)3색(色)으로 느끼는 가을
자기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유명 중견작가 3명이 부산에서 함께 전시를 갖는다.
갤러리조이가 오는 26일까지 여는 '구상 3인'전에 참여하는 임근우 한희원 홍경표는 각각 서울과 광주, 경북 울진이 활동 무대인 작가들이다. 임근우는 지난 시간의 상징인 '고고학'과 미래에 대한 예측인 '기상도' 개념을 자신만의 질서와 시스템으로 재구성한 '고고학적 기상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희원은 은유와 환유를 오가며 미술과 문학의 경계를 섬세하게 옮겨낸 서정성으로, 홍경표는 원색적인 색채와 거칠고 빠른 터치로 시각적 쾌감을 주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갤러리조이 측은 "스타일은 각자 다르지만, '희망'과 '행복'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고 빛과 컬러를 중요시한다는 공통분모도 있다"고 설명한다. ▶구상 3인전=26일까지 갤러리조이. 051-746-5030.
박진홍 선임기자 jhp@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