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우병우 장인은 알지만 우병우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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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은 알고 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른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2일 삼청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병우 전 수석을 아느냐는 질문에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르고 그의 장인인 이상달 회장은 고향인 경북 고령 향우회 회장라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경북 고령은 김 내정자의 고향이다.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도 고령 출신이며 박 대통령 역시 고령 박 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병준 총리 지명자는 우병우 전 수석 장인 고(故) 이상달 정강중기 회장 추도식에 참석했던 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이 링크한 고령신문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2013년 6월30일 경기도 기흥컨트리클럽 청원별장 별채에서는 우 전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정강중기 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내정자는 "2003년 당시 서슬 퍼렇던 정권초기 민원조사 과정에서 부당하다며 비서관에게 호통 치던 회장님의 기개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소감이라든가 현안에 관한 문제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내일 제가 따로 시간을 한번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김 내정자는 책임총리 권한 행사에 대해 "당연히 있겠죠"라며 "자세한 것은 내일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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