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朴 대통령 ‘나쁜 사람’ 지목 ‘노태강 전 체육국장 등 복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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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경질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김재수 전 과장의 복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태강 국장과 그 당시 (진재수) 과장, 다 복귀 시켜야 할 거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노 전 국장은 3년 전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씨 관련 파벌 싸움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가 박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한 이후 좌천됐던 인물이다.

조 장관은 이날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사과했으며 노 전 국장 등의 복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순실 사태 이후 이들의 복직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는 수천억 원의 문화융성 사업에 대한 최씨 개입 의혹을 부인했지만 최근 논란이 되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문체부는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기획조정실장, 감사관 등이 참여해 외부 개입 논란이 된 사업의 법령 위반이나 사익 도모가 있는지 전수 점검해 조치하겠다”면서 “정관주 제1차관을 팀장으로 한 ‘문제사업 재점검 검증 특별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언론 보도 내용도 정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문체부가 최순실-차은택 흔적을 지우며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라며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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