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6자회담 수석대표 "미 대선 뒤 다시 북핵 조율"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과 미국은 오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되도록 조기에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상호 방문 협의를 통해 대북 정책을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진행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이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결과를 소개하며, "양측은 한미간 긴밀한 대북 공조가 미 대선 이후 행정부 교체와 관계없이 이어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차기 미 행정부와도 한미공조를 계속해 나가는 가운데 양국이 이뤄온 성과를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이라며 "차기 미 행정부와의 협조관계 구축 및 관리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양국 고위급 교류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미 대선이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점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정부는 차기 미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과 주요 이슈 관련 정책적 연속성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 조셉 윤 특별대표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의 '일본→한국→중국' 순방을 수행하며 한국을 찾았으며, 중국 일정을 마치고 31일 다시 방한했다. 그는 오는 3일까지 머물며 청와대 관계자 등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윤 특별대표의 방한은 '최순실 게이트'에도 북핵 대응면에서 한미공조가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백상 기자 k1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