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린다 김, 오랜 친분"…이번엔 7조원대 무기 거래 개입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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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국정농단’ 논란으로 긴급체포된 최순실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김귀옥)과 2000년대 이전부터 오랜 친분을 쌓아온 관계라는 증언이 나왔다. 린다 김은 현재 필로폰 복용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1일 중앙일보는 한 방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린다 김과 최순실씨가 얘기하는 걸 직접 들었다”며 “두 사람이 알고 지낸 건 맞으나 동업을 했는지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산업계에서는 최씨와 린다 김의 관계에 주목해 최씨가 무기 거래에도 손을 댔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다른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순실씨가 린다 김과 연을 맺었다는 얘기는 나도 들었고 LA의 린다 김 자택에서 오래 머문 적도 있다고 하더라”며 “한 에이전트에선 2013년을 전후해 같이 일해보자는 최순실씨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최씨가 차기 전투기(F-X) 사업에도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F-X 사업은 공군이 보유한 F-4 등 사용 연한이 지난 전투기들을 대체하는 7조3000억원대의 대형 사업이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와 육사 동기(37기)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경질성 인사에 최씨가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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