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특수본 확대… 중수부급 전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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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수사에 첨수1부 추가 투입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수사 인력을 대거 증원하는 등 수사팀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검찰은 당초 최 씨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맡겼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달 27일 최정예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를 추가로 투입했다. 여기에 각 부서 차출 검사까지 지원 인력으로 보내면서 검사 15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여기에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이하 첨수1부)를 추가 투입한다. 첨수1부가 전원 투입되면 이번 사건에 20명 안팎의 검사가 투입된다. 각 부 소속 수사관들과 자료 분석팀까지 더하면 최 씨 의혹을 파헤치는 수사 인력은 줄잡아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과거 대검 중수부 수사 인력에 버금가는 셈이다. 첨수1부는 IT 분야 사건과 개인정보 분석을 주로 담당하는 수사 부서로 JTBC가 최순실 씨가 사용자라며 저장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이번 사건 핵심 물증으로 떠오른 태블릿PC를 집중 분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수사본부는 수사팀 확대와 함께 최 씨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미르재단 등의 '강제 모금' 배후로 지목돼 결국 전날 사표가 수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청와대 문서 유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출국금지한데 이어 곧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다른 비선 실세로 알려진 차은택 광고감독의 금융거래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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