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고영태, 檢서 어떤 진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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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재단 업무 대통령에 보고"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31일 오후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박희만 기자 phman@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 씨가 1박 2일간의 2차 검찰 조사를 마치고 31일 귀가했다. 고 씨는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검찰에 솔직하게 소신껏 얘기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고 씨는 지난달 27일 검찰에 출석해 이미 2박 3일간 조사를 받은 상태지만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사를 진행했다.

고 씨는 취재진에 질문에 "최 씨의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최 씨에 대해서는 "대통령 가방을 만들다가 알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아일보에 보도에 따르면 고 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최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일을 챙기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보고서도 보내는 것을 봤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진술을 검찰에서도 소상히 진술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이 마치 가족인 것 같았다"며 "최 씨가 추진하는 일이 다 이뤄져 의아했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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