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새누리 PK 인사들 '구원투수'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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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내각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의 대대적 개편이 임박하면서 다수의 부산·울산·경남(PK) 출신 인사들이 '구원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PK 출신 인사들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른 자리는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 거물급 직책이다.

책임총리에 박관용·김형오
비서실장엔 안대희·허남식
여권 새판짜기에 '하마평'


'여권 새판 짜기'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PK 인사는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이다. 두 사람 모두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개혁성도 강하다. 게다가 경륜도 풍부해 총리나 청와대 비서실장 등 어떤 중책을 맡겨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다. 무엇보다 현직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입바른 소리'를 잘하기로 유명하다.

6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 전 의장은 국정운영의 양대 축인 당과 청와대에서 핵심 요직을 경험했다. 김영삼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고, 16대 국회의장을 역임했으며, 당직(부총재와 사무총장)을 섭렵했다. 언론계 출신인 김 전 의장도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5선 국회의원,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을 거쳤다.

박 대통령이 '책임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관리형 비서실장'을 앉힐 경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후보군에 거론된다. 이와 달리 임기 후반기 국정 장악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실세형 실장'을 임명한다면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으로서 박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운 안대희 전 대법관이 유력하다는 지적이다.

3선 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 위원장은 '화합형'이라는 점이, '국민검사'로 이름을 날린 안대희 전 대검 중수부장은 검소한 성품에 강한 추진력이 장점이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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