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통쾌·씁쓸" 최순실 풍자 모바일 게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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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순실이 닭 키우기'. 구글 플레이 캡쳐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화한 모바일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돼 성난 국민의 화를 잠시나마 달래주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장터 '구글 플레이'에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순실이 닭 키우기' 등
구글 플레이서 속속 선봬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순실이 닭 키우기' 게임. 이미 1만 명의 이용자를 넘어섰다. 이 게임은 최순실 씨가 배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고 있다는 항간의 의혹을 비꼬고 있다. 제한 시간 안에 '닭'을 빠르게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게임을 시작하면 고소고발, 연설문수정, 북풍, 물뿌리기, 펜 세우기, 구국의 결단까지 선택지 6개가 등장하고, 이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지지도, 지능, 유신력과 같은 능력이 올라가거나 하락한다.

순실이 빨리 와

'순실이 빨리 와'는 말을 타고 가서 돌아오지 않는 '순siri'가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위아래로 놓인 수갑을 피해 목적지까지 가는 내용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등 학교와 체육계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비유한 것이다. 또 다른 게임인 '최순실 게임'은 제한 시간 안에 화면 아래에 나오는 세 가지 단어 중 맞는 것을 골라 무사히 연설을 마치게 하는 게임.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쳐준 정황을 비꼬는 내용이다.

이 게임들은 내용 자체가 단순하지만 모두 별 5개 만점에 가까운 사용자 평점을 받고 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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