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공황장애 진단서 제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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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제 변호사가 최씨의 공황장애 증세에 대해 "진단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3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최씨가 검찰에 출두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 변호사는 최씨가 '죄송하다'고 했던 것을 두고 취재진이 "어떤 것이 미안하다는거냐"고 묻는 질문에 "그런 질문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꺼냈다.
 
이에 앞서 이 변호사는 "최씨가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거냐, 받을거냐"고 묻자 이 변호사는 "앞으로 진단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애매모호한 답을 내놨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청와대 문건 유출',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관리' 등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두고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 변호사는 "최씨가 혐의를 부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그만하시죠"라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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