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사전으로 알아보는 '최순실 사건 정리'(부제 : 순실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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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사전으로 알아보는 '최순실 사건 정리'(부제 : 순실위키)

어딜 가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 씨 얘기뿐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물살을 타고 있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이른바 '최순실 키워드 사전'을 준비했다. 이 키워드 사전은 사건 진행에 따라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가>
강남 아지트(테스타로싸)
-최순실이 운영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카페. 최순실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는 '아지트'로 사용하기도 했다.  카페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빨간 머리'를 뜻하는 '테스타로싸'.

강남 샘플실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취급하는 장소. 지난 10월 26일 TV 조선이 단독 공개한 박 대통령 전용 의상실로 최순실이 재단사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현금을 직접 건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거국 중립내각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에 한정되지 않은 중립적인 정부 내각을 의미한다. 여당과 야당이 각각 추천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내각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 인사들이 '최순실 게이트'의 출구전략으로 제시한 방안이다.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라는 요구로 볼 수도 있다.

개헌
-2017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 대통령은 "공약사항이기도 한 개헌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헌법 개정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개헌카드를 꺼낸 지 하루 만에 '최순실 게이트'로 역풍을 맞으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고영태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  최근 10년간 최 씨의 손발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씨는 펜싱 선수 출신으로, 2008년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런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빌로밀로'의 회색 핸드백을 자주 들고 다녔다. 

최순실 씨의 측근인 고영태씨가 31일 오후 검찰의 조사를 받고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
-지난 10월 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시민 3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시민들은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가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국가의 정치를 손아귀에 넣고 제멋대로 가지고 논다는 뜻으로,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최순실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치달았다.

김기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청와대 회의자료를 미리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년 반 동안 비서실장을 지낸 그가 최 씨 일가의 전횡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것이 중론.

김무성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0월 27일 최순실이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당장 귀국할 수 없다는 말에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그러는 것은 역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같은 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을) 본 일은 없다.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도 몰랐고. 그 옆에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 박근혜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다 알았지. 그걸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라고 언급했다.

김병준
-'최순실 게이트' 후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2일 '책임총리제' 도입을 예고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06년 국무총리로 내정됐다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반대로 낙마했던 적이 있다. 이번 '김병준 총리 카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대통령 임기 중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종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더블루K 전 대표 조모 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조 씨는 김 차관에게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 차관은 "천천히 오세요"라고 답문을 보냈다. 조 씨는 김 차관을 만나고 다음 날 최순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김 차관과 논의한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했다.

김주하
-김주하 앵커는 지난 10월 26일 MBN '뉴스 8' 뉴스초점 코너를 진행하면서 '최순실 씨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자라며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28일 김 앵커는 발언에 대해 해명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고 보도된 태블릿 PC는 다른 사람 명의의 것이다. 본인은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한다"며 최순실을 두둔했다. 김 의원은 10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고가의 소형 PC를 버리고 갈 이유도 없다. 남의 PC를 가지고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한수
-김한수 청와대 홍보수석실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이 최순실 조카의 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행정관은 최 씨 큰 언니의 아들인 이모 씨와 상문고 동기. 10월 31일 김 행정관과 이 씨의 지인인 A씨는 "이 씨가 스스로를 최순실의 조카고 최태민의 손자라고 말하고 다녔다"며 "김 행정관은 최 씨를 이모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김해호
-한나라당 당원이었던 김해호 씨는 2007년 6월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최순실의 관계에 대해 "박근혜는 육영재단의 이사장이었지만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최초 폭로했다.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옥살이를 했다.

곰탕
-10월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순실은 조사를 받다가 저녁 시간이 되자 "곰탕을 먹고 싶다"고 해 검찰이 배달시켜 준 곰탕 한 그릇을 한 숟가락만 남기고 거의 다 비웠다. 언론 보도 후 SNS 등에는 곰탕과 관련된 음모론이 돌기도 했다.

공주전
-10월 31일 '연세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주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고전소설 문체로 표현된 이 글은 슬픔에 빠진 한 공주에게 최 씨라는 무당이 접근하는 내용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했다.공주전 이후 '고려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박공주 헌정시'가 올라왔다. 

<나>

나비효과

-'나비효과'는 연약하고 작은 나비의 날갯짓 바람이 지구 반대편을 강타하여 커다란 폭풍을 유발한다는 용어. 최순실 사태에서는 여러 단계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증폭 과정을 거쳤다. 정운호 도박으로부터 시작된 날갯짓은 종국에는 국정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노무현
-최순실 사태로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던 과거가 언급되고 있다.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열린우리당에게 될 수 있는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노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은 공동으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가결됐다.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전국 각지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철회 운동이 일어났으며, 같은 해 4월 15일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이 넘는 152석을 차지했다. 그 결과 5월 14일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내려 대통령의 권한 정지가 해소되고 탄핵이 무효화됐다.

노회찬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순실 사태에 대한 수사에 대해 "우병우 지휘 아래 있는 검찰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최순실 게이트' 수사만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을 제안했다.

늘품체조
-2014년 11월 국민체조로 채택된 늘품체조는 최순실과 차은택이 기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는 3억 5000만 원을 들여 늘품체조를 홍보했지만 홍보 영상 제작비는 차은택의 유령 회사인 '엔박스 에디트'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늘품체조의 창작자 정아름 트레이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차은택 감독에게 단순하게 작업을 의뢰받아 납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룸
-10월 24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를 입수해 '최순실 연설문 수정'과 관련한 단독 보도를 했다. 이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탄핵', '박근혜 탄핵', '하야' 등이 올라왔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날인 25일 직접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뉴스룸은 계속해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종을 보도했으며 시청률 8%까지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다>

대국민사과
-10월 24일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최순실 연설문 수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에게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아프게 해 드린점 송구스럽다. 국민 여러분께 급히 사과드린다"고 대국민사과했다. 이후 사과 기자회견마저 녹화 방송이었던 것이 알려져 불통 논란을 더했다.

사진-YTN 방송 캡처


대자보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이 부산 지하철 1호선에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어 각종 대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대자보가 발표됐다.

대한구국선교단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이 1975년 설립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 단체의 명예총재로 여러 행사에 참여했다. 산하에 구국십자군이 있었으며 1976년 구국선교단과 여러 단체를 통합한 '새마음봉사단'이 결성됐다. 최태민은 이 조직을 이용해 기업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

덴마크 콘센트
-10월 27일 세계일보와 최순실의 인터뷰 사진에 대해 한 네티즌이 "사진을 보면 전기 콘센트가 절반 보인다. 어느 나라 콘센트와 가장 비슷하냐"며 인터뷰 장소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독일 일반 가정의 콘센트 사진과 독일 콘센트 설치 규정, 덴마크 콘센트의 형태와 깊이를 비교해 최순실이 덴마크에 거주 중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SBS는 당시 최순실이 독일 북쪽 국경을 넘어 덴마크에 은신 중이라고 보도했다.

드레스덴 연설문
-지난 2014년 3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하면서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의 연설문 파일이 최순실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됐다. 해당 연설은 한국 시각으로 3월 28일 오후 6시 40분에 시작됐으나 최순실의 PC에서 발견된 원고는 3월 27일 오후 7시 20분에 열람된 흔적이 드러나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원고를 하루 먼저 읽어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설문에서 붉은색으로 표기된 부분의 상당수가 실제 연설에서 수정 발언됐다.

<라>

롯데
-롯데그룹 대외협력단 소진세 사장과 이석환 CSR상무는 최순실 재단에 거액을 헌납한 의혹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롯데그룹은 앞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선으로 K스포츠재단에 17억을 기부했다. 이어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의 프로젝트를 사회공헌 활동으로 생각해 70억 원을 추가 지원했지만 송금 열흘 뒤 K스포츠재단의 공식 기부 계좌를 통해 70억 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라스푸틴
-과거 주한미국대사 버시바우대사는 "최태민 목사는 젊은 시절 박근혜를 육체적·정신적으로 통제했다"며 '남한의 라스푸틴'이라고 표현했다. 라스푸틴은 시베리아의 사이비 사제로,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황후를 육체적·정신적으로 통제해 황제까지 농락했던 인물이다.

<마>

미르재단
-정식 명칭은 재단법인 미르. 2015년 10월 설립 당시 삼성, 현대, SK 등 국내 주요 30개 그룹이 486억 원가량 기부했다. 이후 2016년 7월 26일 TV조선이 미르재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모금활동을 주도한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청와대의 요구로 모금활동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모금 활동에 개입한 인물은 당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던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배후에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있다고 알려졌다.

미륵
-미르재단 명에 K스포츠재단을 합쳐 미르 + K로 '미륵'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세교'의 교주 최태민이 스스로를 미륵으로 칭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의 사교(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종교)에 씌인 것 같다"고 발언했다. 
 
밀회
-2014년 방영된 JTBC의 드라마 '밀회'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특혜 입학'을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해당 드라마에서 인물 '정유라'는 예체능전공으로 부정입학을 하며, 부족한 출석 일수와 과제에도 B학점을 받는다. 또 정유라의 엄마는 투자 전문가로 위장한 무속인이며, 이후 정유라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도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제 인물인 정유라 역시 이화여대 승마 특기생으로 특례 입학했다는 것과, 엉성한 리포트로 B학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최순실 게이트'를 예언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밀회'를 집필한 정성주 작가는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

무한도전
-2016년 10월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자막이 연이어 나타났다. 박명수를 '정작 들었어야 할 분은 딴 얘기 중',  '끝까지 모르쇠인 불통왕'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헬륨풍선을 메고 하늘로 떠오르는 장면에서는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 '순식간에 두둥실',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 등의 자막으로 '최순실 사태'를 풍자했다.

무한도전.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박 대통령이 총리 인선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총리 인선과 내각 구성권이 국회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고리 3인방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부속실 1, 2비서관을 지칭한다. 대통령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서는 꼭 3명 중 1 명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문고리 3인방'이라는 단어가 파생됐다. 2016년 10월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선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했다.

<바>

박관천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됐던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경정)은 과거 2014년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 보고서' 유출 파문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 씨(최순실), 정윤회 씨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경정은 지난 10월 31일 최 씨를 권력 서열 1위로 꼽은 이유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다 말하게 되면 나와 내 주변이 다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근혜
이 모든 논란이 최종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근원.

박근령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는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저희 언니(박근혜)는 최태민에게 철저히 속은 죄밖에 없다. 속고있는 언니가 너무도 불쌍하다"며 "이번 기회에 저희 언니가 구출되지 못하면 언니와 저희들은 영원히 최태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의 장난에 희생되고 말 것"이라는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근령 씨는 박 대통령을 최순실의 父 최태민 씨에게서 구해달라며 사정했다.

박승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국민안전처 장관에 지명됐다. YTN은 박승준이 2016년 5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굿판'에 참석하고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는 등 환생을 체험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박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도 1990년 노태우 대통령에게 박근령 씨와 함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지만 씨는 대통령 연설문 유출 사실을 알고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는 말을 지인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정윤회 사건으로 구속됐던 박관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의 말을 빌려 "박지만 회장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최순실과 정윤회"라며 "박지만 회장이 자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박해진
-박해진은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와의 친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박해진 소속사 측은 "14년 전 부산의 한 술집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이며 사진 속 인물이 고영태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며 허위 사실에 강력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백남기
-故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에 시위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4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9월 25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망했다. '외인사'가 명백한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두고 주치의가 '병사'라고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경찰이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들의 뜻과 달리 부검을 집행하려고 해 유족과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졌다. 결국 부검 영장 기한이 종료됐고 경찰이 부검 영장 재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를 두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백남기 부검 시도는 '최순실 게이트'를 덮는 행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덱
-최순실이 독일에 설립한 개인회사. 지난해 7월 독일 현지에 '코어스포츠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이후 '코어스포츠'의 사명을 '비덱스포츠'로 바꿨다. 최 씨는 이곳을 '자금 세탁 창구'으로 이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선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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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최순실이 의혹을 받으면서 이 단어가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비선실세는 비선 + 실세가 합쳐진 말로 실체가 드러나지 않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빌로밀로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 고영태 씨가 만든 잡화 브랜드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화제를 모은 회색 핸드백이 이 브랜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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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으로 그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의 연설문 파일을 단독입수해 보도했다. 손석희는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을 앞장서서 보도하며 미친 시청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보도 이후 손석희 사장은 직원들에게 "어제 이후 jtbc는 또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되었습니다"며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라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손석희.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송학사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모친의 팔순 잔치에서 직접 부른 것으로 알려진 노래.

송희영
-'송희영 주필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였던 조선일보가 청와대와 적으로 돌아섰다. 조선일보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을 넥슨이 사줬다"고 보도한 것이 이 일의 발단. 청와대는 조선일보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으며 이어 김진태 의원이 조선일보 논설위원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박수환 게이트'가 터진다. 결국 송희영 주필은 사임하고 조선일보는  K스포츠와 미르재단의 중심에 최순실이 개입됐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서복현 기자
-JTBC 서복현 기자는 최순실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입수해 보도한 기자. 태블릿  PC 안에서 발견된 문서는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켰다. 서 기자는 과거 세월호 참사 집중보도를 했으며, 팽목항에 오랜 시간 머물며 관련 취재를 해왔다.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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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박근혜 하야' 관련 촛불집회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이성적으로 협조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례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계일보
-1989년 통일교에서 창간한 신문. 2014년 말에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언론에서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제기하여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이 쏟아지자 10월 27일 최순실 인터뷰를 단독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 씨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세월호 7시간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여 명이 사망, 실종된 대형 참사의 여객선 이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건이 일어난 그날 7시간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태민 씨의 천도제를 지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아직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다.

셀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 담긴 태블릿 PC에서 최순실의 셀카가 발견됐다. 최 씨는 "태블릿PC 사용법을 모른다. 내 사진이 왜 태블릿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샤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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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인 존재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샤먼을 중심으로 하는 주술이나 종교로 각국 주요 외신들이 10월 29일 저녁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벌어진 시위를 신속히 보도했다. 미국 공영방송 NPR과 일간 워싱턴포스트,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샤머니즘과 관련된 스캔들이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고 말해 국제적 망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국선언
-정치 또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교수 등 지식인이나 종교계 인사 등이 정해진 장소에 모여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것.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전국의 대학교 학생·교수, 종교인들이 '국정농단, 민주주의 파탄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시굿선언
-최순실의 국정 개입 의혹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전국 각지의 대학생과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시굿선언'라는 것이 등장했다. '시굿선언'은 시국선언'의 '국'을 '굿'으로 바꿔 지금 현 대한민국의 모습을 굿판으로 표현한 것. 최순실 씨가 무속 신앙과 연관 되어 있다는 의혹을 풍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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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지난 1월 더블루K 전 대표 조모 씨와 여러차례 통화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과 최순실의 측근들이 벌이는 각종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그는 최순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재단 모금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엄마부대
보수성향 단체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가 11월 5일 광화문 집회에서 10대 여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주 대표는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빌딩 근처에서 집회에 참석한 여고생 김모(16)양의 얼굴을 피켓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영세교
-최순실의 선친 최태민 씨가 만든 사이비 종교. 영세교는 불교에서의 깨침과 기독교에서의 성령강림, 천도교에서의 인내천을 조화시킨 영혼합일법을 주장했다. 최태민 씨는 자신을 '칙사'로 부르며 '영세교'의 메신저를 자처했다. 영세교는 1980년 교주 조희성이 설립한 '영생교(영생교하나님의성회)'와 혼동되고 있다.

오방낭
-대통령 취임식 당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오색비단을 모아 만든 복주머니 오방낭을 개봉하는 '희망이 열리는 나무' 행사가 열렸다. 취임식 당일 박 대통령은 이 나무에 걸린 커다란 오방낭을 개봉하고 안에 국민들의 소망이 적힌 복주머니 속 메시지를 읽었다. 오방낭은 청, 황, 적, 백, 흑의 오색비단을 사용해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만든 전통 주머니로 복을 기원하는 부적을 담는 데 쓰인다. 오방낭이 화제가 된 것은 최순실의 취임식이 열리기 한 달 전쯤에 오방낭 초안으로 보이는 사진을 미리 태블릿 PC로 받아본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온 우주가 도와준다
-박 대통령은 2015년 4월 중남미 순방에서 브라질 경제인 행사에 참석해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라고 말한데 이어 한 달 후인 5월 5일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아이가 "대통령이 꿈"이라고 말하자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임기 중 '혼이 비정상' 등 통상적인 국민의 언어와 다른 표현으로 의구심을 낳았고, 야당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신정정치' '심령대화' '주술적 예언'이라며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종교적 믿음이 작용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올단두대
-올단두대란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한 줄 논평으로 한 말이다. 올단두대 뜻은 올(all)+단두대 합성어로 모두 단두대에 올려서 처형하라는 뜻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썰전에서 올 단두대란 말을 종종 써왔으며 썰전 149회에서는 "나한테 만약에 전권을 주고 (정치인들) 먼지를 털라고 하면 전부다 단두대로 다 보낼 자신이 있습니다", "내각 해산이 아니라 올 단두대로"라는 말을 남겼다. 여기서 단두대 뜻은 단두대 사형(목을 베는 처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인생의 끝인 정치적 단두대를 의미한다.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우병우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에 임명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엘리트 검사 출신에 고위공직자 최고 재산가이자 박근혜 정권 최고 실세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요직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09년 '박연차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2013년 검사장 승진에서 고배를 마시고 퇴직했지만 1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다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리고 8개월 만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다. 우 전 수석은 정윤회 문건 사태 이후 민정수석실 파견 인원 상당수를 교체하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처가 소유 부동산을 넥센이 20억 여원의 손실을 보면서 매입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개입 여부에 대해 큰 논란이 있었다.  '최순실 게이트'로 2016년 10월 30일 사직했고 11월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친정인 검찰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유시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랫동안 야권에 몸담아온 대표적 야권 인물로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3년 4월 개혁국민정당 소속으로 16대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당시 당선자 선거를 위한 국회 본회의장 등원 시 면바지를 입고 와 화제를 뿌렸던 인물이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고 노무현 정부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보수의 성지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경기도 지사에 출마했으나 다시 낙선했다. 열린우리당,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까지 거쳤으나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에 얽히며 탈당한 후 진보정의당에 합류했으나 2013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유시민 전 장관은 작가로 복귀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 사회 이슈에 대한 날카롭게 분석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육영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이다.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각종 사회 ·육영사업을 전개하였다. 평소 어린이와 보건에 관심이 많았던 육영수 여사는 자선봉사단체인 양지회 결성, 전국 9곳 여성회관 건립, 미망인회 자활공장 설치 등을 했다. 또한 육영사업 일환으로 어린이대공원, 어린이회관 건립을 주도했고, 소년소녀 잡지 '어깨동무'를 발간했다. 평소 육영수 여사는 항상 한복 차림에 단아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소박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1974년 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국립중앙극장 단상에서 조총련계 문세광에게 피살되었다. 향년 50세. 장례는 국민장으로 집행,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윤전추
-윤전추 행정관은 한류 스타인 배우 전지현의 헬스트레이너를 맡아 유명해진 인물이다. 윤 행정관은 정부부처 국장급인 청와대 3급 행정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윤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라는 이력 외에 학력, 경력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최연소 제2부속실 3급 행정관으로 깜짝 발탁돼 청와대에 들어갔다. 당시 윤 행정관의 나이는 34세였다.


이석수
-이석수 전 특별감찰감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의혹 감찰 내용을 조선일보 기자에게 유출한 혐의로 고발을 당하면서, 지난 8월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강제모금'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감찰 착수 여부를 고심하다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별감찰관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89년부터 2010년까지 22년 동안 검사로 재직했다. 대검찰청 감찰1·2과장을 지냈고 춘천지검·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쳐 감찰업무의 전문성과 수사 경험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특별감찰관은 2010년 검찰을 떠났지만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팀의 특검보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자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이 국정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의혹을 언론에 폭로한 최초 인물.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 자료를 받아 검토했고, 이 자료로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비선 모임'을 운영했다"고 폭로했다. 최 씨와 정권 실세들 간 통화 녹취록 77개가 있다고 주장해 이른바 '키맨'으로 불렸다. 2014년 고영태 씨가 이 전 사무총장을  최 씨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장은 지난해 미르재단에 합류하기 전까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관련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가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와 K스포츠와 관련해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 열린 국감에서 관련 내용을 질의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게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불성실하게 국감을 대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전경련 사무국 출신으로는 드물게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경기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후보로 영업하려고 했던 경제계 인물 중 하나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로 '박근혜의 복심'이자 친박계 대표 주자다. 지난 9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지만, 5일 만에 단식을 끝내 '단식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58년생인 그는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전남도지사를 지낸 당시 민주정의당 구용상 전 의원의 총선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3선 의원 경력을 제외하면 당에선 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과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그외에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이경재
-최순실 변호를 맡은 변호사다.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때도 정윤회 씨 측 변호를 맡기도 했다. 법무법인 동북아의 대표인 이 변호사는 경북 고령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72년 제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찰 출신 원로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1975년 춘천지검을 시작으로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형사1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1998년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199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규혁
-이규혁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논란과 관련해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사무총장, 장유진을 "전혀 모른다. 관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1월 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유진은 중학교 후배이고 오랜 친구"라고 말을 바꿨으며, "재능기부로 아이들을 가르쳤을 뿐 돈 받은 것도, 잘못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종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취임 5개월 반만에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서 떠났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이 실장은 서울시장과 충북도지사까지 역임하면서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도 원만하고 조용한 일 처리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비판을 한몸에 받았고,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고치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재명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현재 재선 성남시장이다. 평소 적극적인 SNS 활동과 여러가지 이슈의 중심에 서는 모습으로 진보성향의 야권 일부 지지층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평가하기도 한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는 청년배당 정책, 지방재정 개편 문제로 정부와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으며, 새누리당 시의원 및 국회의원들과도 자주 논쟁을 벌였다. 이번 최순실 사건에 대해서는 "깃털 '최순실 구속'이 아니라, 머리 '박근혜 사퇴', 몸통 '새누리 해체'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대한민국 여성 인재의 대표적인 산실로 꼽혀온 학교다. 2016년 7월부터 미래라이프대학 설립문제로 학생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경찰 1600명의 진입이 이루어지며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의 성적 특혜 및 부정 입학 의혹까지 불거지며 결국 최경희 총장이 사퇴했다. 특히 수시전형에서 자격미달인 정유라의 서류전형 통과는 물론 면접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한 사실까지 알려진데 이어, 입학 후에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출석 면제와 학점 취득 특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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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장시호)
-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딸, 즉 최순실의 조카다. 본명이 '장유진'이고, 개명한 현재 이름이 '장시호'다. 1979년생으로 추정되며, 승마 특기생 출신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해 사촌동생 정유라(정유연)에게도 승마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마를 그만둔 후 연예계 일을 하며 쌓은 인맥으로 차은택과 최순실을 연결시켰다.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에도 개입한 정황이 있다. 제주도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순실 일가의 숨은 브레인으로 꼽힌다. 현재 행방을 감춘 상황이라, 야권에서는 긴급체포를 포함한 신병 확보를 주장하고 있다.

저도의 추억
- 경상남도 거제에 위치해 있는 섬.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바다의 청와대)가 있던 곳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학교 2학년이던 1967년, 저도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은 사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3년 7월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 휴가로 이곳을 찾아 페이스북을 통해 그 모습을 공개했는데, 당시 국정원 선거 개입 문제가 불거진 시기여서 대통령이 나무 막대기를 들고 모래사장에 있는 사진은 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최근에는 최순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태블릿PC에서 페이스북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이 발견되며, 최순실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기획,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전경련
- 한국의 경제5단체 중 한 곳으로, 재벌 대기업 집단의 이익을 대표하는 모임이다. 어버이연합 등의 보수단체와 자유경제원에 거액의 후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최순실 게이트에서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정에서 절차를 처리하는 핵심이 전경련이었고, 각 기업의 기금 출연 역시 전경련을 통해 외압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여옥
- '일본은 없다' 표절로 유명한 KBS 기자 출신의 정치인. 2004년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한 후 17대 국회의원(비례)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직설적인 언사와 독설로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저격수로 활약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박근혜의 입'이라 불릴 정도의 간판 친박 인사였지만,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지지를 선언하며 결별했다. 이후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권을 잡자 새누리당을 탈당, 국민생각 비례대표로 출마해 낙선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자 2012년에 출간한 'i전여옥'’이라는 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을 신랄하게 비난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정아름
-용인대에서 골프를 전공하던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으로 입상한 후, '미스코리아 출신 골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헬스 트레이너 및 피트니스 강사 등으로 활동을 해왔고 특히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출연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2014년 2억 원이 투입된 코리아체조를 뒤엎고 문체부에서 늘품체조를 보급하기로 나설 때, 대통령 앞에서 개발자로서 시연을 하기도 했다. 정아름은 본인이 늘품체조 개발자가 아니었으며, 차은택과 문체부의 기획에 따라 자신이 개발한 것처럼 행동해 달라 요청받았다며 해명에 나선 상황이다.

정유라
- 최순실-정윤회 부부의 딸. 1996년생으로 본명은 정유연이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승마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딴 이후 정유라로 개명했다. 16세이던 선화예술학교 3학년 때 사촌언니 장유진(장시호)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 승마 특기로 청담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입학했다. 국가대표 선발 및 고교졸업과 대입과정에 이르기까지 각종 특혜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금수저를 넘은 '신의 수저'로 불린다. 중학교 과정에서도 출결 일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 교육청에서 감사에 들어갔다. 한편 2014년 국회 교문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 승마 특혜의혹을 제기하자, 김종 문체부 제2차관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후 김희정, 강은희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에 발탁돼 당시에도 최순실의 존재와 영향력을 인지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정윤회
- 최순실의 남편이자 정유라의 아버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최순실보다 먼저 지목되었다.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의혹 관련자라는 소문을 보도한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이 불구속 기소되며 언론탄압 및 외교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1995년 최순실과 결혼한 후 1998년 박근혜 대통령의 정계입문 때 보좌진으로 등장했고,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 총재로 나서자,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 시기 정윤회를 통해 소개된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세 사람이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이후 공식직책이 없던 정윤회와 함께 각종 국정현안을 주도했다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2014년 11월에 나오며 파문을 일으켰다. 최순실과는 2014년 이혼했다.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으로서 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의혹과 최순실의 기금 횡령·유용 의혹 등을 규명해줄 핵심 인물 중 하나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 모금에 구체적으로 관여했고, 재단 설립과 운영을 지휘한 인물이 최순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공식 직함이 없는 최 씨가 재단 설립 때부터 '회장님'으로 불렸으며, 최 씨가 독일에 설립한 개인회사 '비덱스포츠'에 재단 기금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SK로부터의 80억 모금도 최씨의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정호성
-박근혜정부 권력실세로 꼽히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이다.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으로 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사표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정계입문할 때부터 보좌관으로 함께해 왔다. 특히 연설문 작성과 기록, 정무기획 등을 맡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과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해, 최순실의 것이라 추정된 태블릿PC에서 나온 대통령연설문을 전달한 사람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
-지난 7월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한 정황을 조선일보가 보도하자, 청와대에서 반박하며 조선일보를 고소했다. TV조선에서는 윤상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녹취록을 폭로하고, 이후에는 안종범 수석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대한 보도까지 이어갔다. 이에 청와대에서는 조선일보를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 비난했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내용을 조선일보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일자 검찰에서 이석수 감찰관과 조선일보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했다. 그리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박수환 뉴스컴 대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측의 로비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이 감찰관과 송 주필은 결국 사퇴했다. 이후 한겨레와 JTBC의 보도로 다시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및 최순실의 존재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조선일보는 지면을 통해 '실용한자'로 '하야'(下野)를 소개했다. 이후 TV조선을 통해 비선실세가 최순실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특종보도 되기도 했다. 

조순제
최태민 씨의 의붓아들. 최태민 씨의 다섯째 부인은 조순제 씨를 데리고 최태민과 결혼했다. 최순실 씨의 의붓오빠로 1975년 조직된 구국선교단에서 활동했다. 1980년대 영남대에서 당시 박근혜 이사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고  2008년에 사망했다.

조윤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며 전 청와대 정무수석. 11월 1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는 11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해 관심을 모았다.
 
조응천
-법조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4개 정권에서 청와대 및 정부부처에서 근무를 한 이력이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중 세계일보에 보도된 '정윤회 문건'의 유출 책임을 물어 해임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다가 1심,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후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조응천 의원은 청와대 근무시절에 대한 발언은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저촉될 수 있다며, 각종 의혹의 사실여부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조인근
-2004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온 측근 중 한 명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3년5개월간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으며, 지난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 하지만 금융권 경력이 없는 조 비서관이 한 달여 만에 한국증권금융의 상근감사위원이 되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JTBC의 최순실 의혹 보도 이후 연설문 사전 유출 정황을 알았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었지만, "최순실 씨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연설문을 중간에 손을 댔다는 의심을 한 바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주진우
-'일요신문'과 '시사저널'을 거친 탐사보도 기자. 현재  '시사인' 소속이다. 팟캐스트 '나꼼수'의 멤버로서 정치권력, 재벌 대기업, 대형교회 등의 각종 비리와 추문의 추적과 발굴에 있어서는 전문가로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이 5촌 친척의 살인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보도해, 공직선거법위반·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무죄를 선고 받았다. 최근 JTBC와 TV조선의 특종으로 최순실 게이트가 확산되자, 주진우 기자 역시 독자적으로 취재했던 결과를 내놓고 있다. 11월 1일 "최순실이 린다김과 친분이 있고, 사드배치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지율
-선거 따위에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라는 뜻으로, 11월 1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등장했다.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은 9.2%로 '사실상 탄핵' 수준이다. 특히 지지 기반이었던 50대 이상 장년층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 박 대통령 취임후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차은택

-고영태의 소개로 친분이 생긴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광고계, 음악계, 영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영상 감독이다. 문화계의 황태자라 불리며 정부의 각종 문화사업 싹쓸이 의혹을 받고있다. 지난 2014년 11월 '문화가 있는날' 행사에서 시연회를 가진 '늘품체조'의 제작을 사실상 차은택 감독이 맡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당시 문체부 장관은 차은택의 대학원 은사 출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차은택의 외삼촌이었다.

차지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인물. 1961년 쿠데타 이후 박치옥 공수단장의 소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장교로 활동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 내무위원장을 거쳐 박종규 대통령 경호실장의 후임으로 발탁되며 보이지 않는 실세로 권력을 휘둘렀다. 11월 25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는 아무 직함 없이 대통령의 배후에서 국정을 좌지우지한 '제2의 차지철'이었다"고 비난했다.

참 나쁜 대통령
-11월 24일 국회 시정연서에서 '개헌 논의'를 전격 제안하면서 과거 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야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말 바꾸기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창조경제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 박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차은택 씨가 문화융성위원과 민관합동경제추진단장으로 활동했던 점을 감안하면 창조경제 관련 사업에도 그의 입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담고등학교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모교. 서울시 교육청은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관련해 각종 특혜와 의혹을 제기한 직후 청담고에 장학사 3명과 감사팀 3명을 투입해 출결처리 과정과 돈봉투 전달시도 의혹 등을 조사했다.

최경희
-이화여대 前총장. 정유라 부정 입학 등의 의혹으로 사임했다. 지난 31일 이화여대를 상대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만약 정유라의 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면 정유라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최순득
-최순실의 친 언니. 박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당시 최순득을 찾아가 정치 현안을 의논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2006년 한나라당 대표로 지방선거 유세 중 '면도칼 피습'을 당했을 때도 일주일간 최순득의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최서원)
-최태민의 딸이자 정윤회의 전 부인. 박 대통령과 구국여성봉사단에서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국정농단'의 장본인으로 한겨레가 조선일보에서 이전에 꺼냈던 K스포츠와 미르재단의 중심에 최순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최순실 딸과 관련된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하고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과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보도했다. JTBC에서 최순실 PC를 확보 후 특종으로 보도, 최순실의 PC에는 대통령 연설문이 다수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최순실 갤러리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DC인사이드에 '최순실 갤러리'가 신설됐다. 신청만 하면 누구나 개설 가능한 '마이너 갤러리'가 아닌 '정식 갤러리'로 개설된지 5시간 만에 750여 개의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다.

최재경
-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은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 최 내정자 발탁 소식에 법조계 안팎에선 "해결사가 나타났다"라며 큰 기대를 보였으나 야권에서는 "정치색이 있는 인물"이라며 경계했다. 최 내정자는 검찰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3차장, 대검 수사기획관·중수부장 등 기획 및 특별수사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내며 세종증권 매각 비리를 수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시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BBK 사건'을 맡아 관련자 대부분을 무혐의 처분해 결과적으로 이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 지난 2014년 인천지검장 당시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사망) 검거 실패에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났다. 최 내정자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친조카이며 역시 조선일보 출신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과는 4촌지간이다.

최태민
-최순실의 아버지.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박정희 대통령은 최태민과 박근혜 관련 중앙정보부의 보고를 듣고 공보비서관인 선우련에게 최태민을 거세하고 박근혜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며 구국봉사단 관련 모든 단체를 해체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박근혜는 최태민을 적극 두둔하며 살려냈고 그 사이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에 의해 암살 당한다. 이후 최태민은 박근혜 뒤에서 전횡을 일삼았고 수천억에 달하는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6월 21일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한국 구국십자군 창군식에 박근혜 당시 영부인 대행과 최태민(왼쪽)씨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청계광장 촛불시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0월 마지막 주말 이후 매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10월 29일 오후 6시에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춘차장

-'최순실 태블릿 PC'의 카카오톡 대화 상대에 있었던 이름.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고 이춘상 보좌관으로 추정했다.

<카>

케이스포츠재단
-정확한 명칭은 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이다. 설립 목적은 <체육이라는 매개를 통해 건강한 사회, 체육으로 하나 되는 사회구현과 나아가 '국민행복은 국가발전'을 목표로 창조문화와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다. 이 재단 역시 최순실이 깊숙히 개입돼 있다. 정동춘 전 케이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최순실의 소개로 이사장에 올랐다고 시인하며 재단 운영의 핵심에 최 씨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 한국의 새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35억이 사용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프랑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캠페인 슬로건인 '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체부는 'Creative'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정책이나 프로젝트 이름으로 사용하는 등 한 국가가 독점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며, 프랑스 국기 색인 빨강과 파랑을 사용했다는 지적도 우리 태극기의 색이기도 한만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국가브랜드의 재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예산 35억 원 중 로고 디자인 비용은 2,060만원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예산은 국민들과 해외 국민들의 참여를 통한 여론 수렴 과정에 쓰여졌다고 밝혔다.

 <타>

탄핵

-일반적인 징계 절차로 처벌하기 어려운 정부 고위직이나 특수직 공무원을 파면하는 제도. 국회가 소추하고 헌법재판소가 심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PC에서 대통령의 연설문 파일이 44개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도하자 10월 24,25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처음으로 '탄핵'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결국 박 대통령은 일정 부분을 시인하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태블릿PC
-JTBC가 입수한 최순실의 태블릿 PC.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태블릿에는 청와대와 관련된 200여 개의 파일이 들어 있었다. 파일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연설부터 수상 소감, 박 대통령이 입을 의상, 국무회의 및 청와대 수석회의 발언, 대법원장 면담자료,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통화 참고 자료, 중산층 문제와 가계부채 대안 등으로 청와대 정책사안 및 국무회의 등 주요 행정자료,심지어 외교와 경제전략, 고위공무원단 인사권까지 최씨가 영향을 끼쳤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은 10월 31일 JTBC 측에 '비선실세 의혹'을 촉발한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통일교
-세계일보가 최순실과 단독 인터뷰를 따내면서 최순실과 통일교가 밀월관계가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세계일보는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최씨 인터뷰는 어려운 시도 끝에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부인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초등학생 시절 통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선화음악영재아카데미를 다녔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통일교 재단의 경복 초등학교와 선화예술학교(선화예중)를 나왔다.

<파>

팔선녀
-최순실이 유력 인사 부인들과 가졌던 강남 사우나 모임의 이름. 팔선녀로 정치권 등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최순실을 중심으로 우병우 수석의 부인 이 모 씨와 기업 오너, 재력가, 교수 등 8명이다. 그러나 최순실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고 다른 인사들도 부인했다.

평창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에 따르면 최순실은 지난해 12월 8일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딸 정유라 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10개 필지를 담보로 약 25만 유로(3억2000만 원)를 대출받았다. 최씨 모녀는 평창 땅을 담보로 빌린 돈을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최순실 일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해 수천억 원대의 거대한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도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

풍파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을 아울러 이르는 말. 최순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아직 귀국하지 않은 정유라 씨를 두고 "아직 세월의 풍파를 견딜 나이가 아니다"라고 답해 20대 청년들의 공분을 샀다. 대학생들은 "진정 풍파를 겪고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20대 청년들이며,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우리 국민들"이라고 비판했다.

프라다
-10월 31일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이 신고 있던 신발. 취재진과 시위대에 엉켜 신발 한 쪽을 떨어뜨렸는데 해당 브랜드가 프라다였다. 이 신발은 작년 봄/여름 제품으로 당시 매장 판매가격은 72만원이었고 현재는 단종됐다. 누리꾼들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며 비꼬았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출석 도중 벗겨진 최 씨의 신발이 출입문 인근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연합뉴스

프린세스 메이커
-최순실이 대통령의 의상과 액세서리까지 일일이 골랐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은 딸을 공주로 키우는 게임인 '프린세스 메이커'와 다름없다며 관련 패러디를 양산해 냈다.

<하>

하야
-조선일보 10월 25일 경제 섹션 B11면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단어. 조선일보는 '하야'라는 단어를 '권력자가 직위에서 물러남'이라고 정의하면서 "4·19혁명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의 하야로 일단락됐다"는 기사 내용을 예문으로 들었다.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박근혜 하야'가 올라왔고 이를 동사화한 '하야하라' 역시 며칠 동안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다.

할말하않
-원래는 '할말은 많은데 하지 않는다'의 뜻이나 광화문 청계광장 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할말은 많은데 하지 않을 수 없다'로 뜻을 바꿔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호빠(호스트바)
-최순실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이른바 '호빠(호스트바)'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고영태 씨는 '민우'라는 가명을 썼으며 '마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혼이 비정상
-'최순실 게이트' 파문 속에서 재조명된 박 대통령의 '어록' 중 하나. 박 대통령은 2015년 11월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이 같은 말을 직접 썼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A~Z>

greatpark1819
-'최순실 태블릿 PC'에서 확인된 사용자의 이메일 계정.  검찰은 이 계정을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공유했다고 보고 있다.

JTBC입니다
-10월 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평화시위가 열렸다. 한 카메라 기자가 플래시를 터뜨리자 항의가 들어왔다. 그 순간 주변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JTBC입니다"라고 하자 "그럼 켜"라고 했다는 일화가 커뮤니티에서 회자됐다.

KBS가 공개한 41년 전 최태민 박근혜 영상
-KBS멀티미디어뉴스가 10월 27일 밤 공개한 영상으로 1975년 5월 4일에 대한구국선교단 구국기도회를 찍은 것. 박 대통령이 연단에서 차분하게 연설하는 장면도 보인다. KBS는 이 모습이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의 40년 인연을 보여주는 첫 공개석상 모습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최순실 게이트'의 사실상 출발점이 TV조선의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보도였다. 그러나 이후 2달 동안 TV조선의 후속보도는 없었다. 청와대가 조선일보를 "부패세력"으로 지목하고 송희영 당시 주필의 도덕적 문제들을 폭로했기 때문. 이후 한겨레와 경향신문에서 최순실을 수면 위로 끄집어냈고 JTBC에서 최순실 파일이라는 결정타를 날렸다. 궁지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대국민 사과를 했고,  TV조선은 최순실 의상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결정하고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 등이 최씨의 지시를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미디어오늘에서는 <TV조선·한겨레·JTBC의 콜라보, 최고권력을 무너뜨렸다>라는 기사를 냈다.

MBC
-KBS·MBC 등 이른바 공영언론은 다른 매체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할 때 침묵한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또 촛불집회 현장에서 MBC 기자들이 취재를 하다가 쫓겨나는 영상이 돌기도 했다. MBC는 보도는 적었지만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을 패러디한 장면이 잇달아 등장했다.

디지털콘텐츠팀(박정미 김은지 김주희 김수빈 장혜진 성규환 차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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