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태민 "내가 나이가 있는데...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 육신의 부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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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고 최태민 "내가 나이가 있는데...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 육신의 부부 아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종합총회 총회장 전기영 목사가 고 최태민 씨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다.

31일자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전 목사는 "내가 최태민 씨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최 씨가 '내가 나이가 있는데…'라고 반문하더라. 나이도 많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말인 것 같았다. 다만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지, 육신의 부부는 아니다'"라고 말을 했다.

이어 전 목사는 "추문이 끊이지 않자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조사를 지시해 직접 이른바 '친국'(예전에 임금이 직접 중죄를 지은 자에게 일일이 따져 묻는 일을 이르던 말)을 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최태민을 변호했다. 이후 재판에서 김재규는 대통령 시해이유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태민을 처벌하지 않는 실망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일보는 전기영 목사는 1979년부터 1994년 최태민 씨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자주 만나 대화를 했고, 영세교 교주 최태민 씨에 대해 "주술가이고 무당"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는 전 목사는 "최 씨는 영(靈)이 다른 사람이다. 산에서 도를 닦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아닌 신을 찾고 주술적인 말을 하도 많이 하길래 '이놈아, 네 정체가 무엇이냐. 누구 앞에서 재주를 부려'라고 소리쳤더니 얼굴이 찌그러지면서 저리 도망가더라. 그렇게 하고 나가 죽은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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