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운데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경기 화성 땅 차명보유 등의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부인이 30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전 수석 부인 이모씨를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청와대가 우 전 수석을 포함한 비서진 대거 교체 사실을 발표한 당일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아버지인 고(故)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토지를 차명 보유해 공직자 재산 허위 신고, 탈세 등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이씨는 최순실을 중심으로 각계 인사 8명이 모여 만든 '팔선녀'라는 비밀 모임의 멤버로도 거론되고 있다. 해당 모임에는 최순실의 최측근인 우병우 수석의 아내 이 씨를 비롯해 A사 오너와 B사 오너의 아내, C사 최고위 임원, 유명 대학교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측되나 당사자들은 모두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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