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르에 靑 개입 최초 폭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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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로부터 대통령 보고자료를 받아봤다고 주장한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28일 검찰에 전격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령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께 이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의 설립, 운영 과정에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최씨와 정권 실세들 사이의 통화녹취록 77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수본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과 기금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했다면 구체적으로 누가 개입했는지, 최씨는 국정운영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녹취록을 검찰에 넘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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