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자유게시판 캡처

중2 학생,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하셨습니까?" 답변 기다려

지난 10월 3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오른 '대한민국의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박근혜 대통령님께 아뢰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읍소 형식을 써내린 이 글은 총 8가지 주제에 '나름' 근거를 제시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다. 각각의 글은 수천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동안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중2 학생이 쓴 글은 8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1. 세월호의 7시간 동안 무엇을 하셨습니까? 2. 메르스 사태 때는 무엇을 하셨습니까? 3. 도대체 왜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셨습니까? 4 국정 교과서는 왜 하려 하십니까? 5. 자국민의 기업을 망치면서까지 개성공단을 폐쇄해야 했습니까? 6. 사드배치 7. 동남권 신공항  8. 백남기 노인을 죽이셨습니다.

특히 첫번째 주제인 '세월호의 7시간 동안 무엇을 하셨습니까" 내용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 박근혜 대통령은 수많은 학생들이 진도 차디찬 바닷물에서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무엇을 하셨습니까"라며 질문을 시작으로 운을 뗐다. 그리고 "청와대는 지원할 생각 없이 오로지 VIP께 보고할 사진과 영상만 찾지 않았습니까? 누가 명령한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직접 도움을 주시겠다며 열심히 구조 활동을 도와주신 어부들을 참사 뒤에 해경을 방해했다고 책임을 돌리시지 않았습니까?"라고 질문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좌우를 떠나 제발 인간적이십쇼"라고 글을 맺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해서는 "13살 청소년이 실제로 쓴 것 같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이 글에 대해 "정말 대단한 아이다", "크게 될 사람이다", "필력 놀랍소" 등의 반응도 보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