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르·K스포츠 의혹’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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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검찰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이 부회장과 전경련 박모 전무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검찰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씨가 운영권을 행사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해 대기업들에 774억원의 출연금을 내도록 중간 역할을 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최순실씨를 알고 있나” “주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연락했나” 등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입을 굳게 다물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 청와대나 최씨의 연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비롯해 전경련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26일에는 전경련 빌딩 47층에 있는 이 부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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