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10% 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26일 성인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1.2%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7.3% 떨어진 수치다.

부정적 평가는 73.1%로, 8.6%포인트 급상승했다.

특히 26일 하루는 긍정평가가 17.5%에 그쳐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76%에 달했다. 24일에는 28.7%, 25일에는 22.7%, 26일에는 17.5%로 사흘 내리 하락세를 보인 것.

가장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지역은 부산·경남·울산(PK)으로 20.6%까지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도 35.4% 까지 떨어지며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TK와 PK, 60대 이상,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과 계층에서까지 지지층 붕괴가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인 데에는, 지난 24일 저녁부터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최순실씨 정부 대외비 문건 유출 의혹' 보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