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떼죽음 초래해놓고 생태하천?" 부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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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는 21일 제25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부산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2차 추경에서 시는 애초 예산보다 1579억 원, 교육청은 889억 원의 예산을 각각 늘렸다. 또 시의회는 추경 예산안 외에도 조례안 39건과 동의안 23건 등 모두 65건의 안건을 심사 의결했다.

이날 열린 본회에서는 11명의 시의원이 '5분자유발언' 단상에 올랐다. 이상갑(새누리당·사상구1) 의원은 "부산시는 하천의 생태를 무시한 설계와 부실 공사로 생태하천을 '죽음의 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삼락천의 경우 낙동강 인입시설 부실 시공으로 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수용(새누리당·부산진구1) 의원은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색있고 대형 먹거리 시장 건립이 절실하다"면서 "풍성한 식재료를 갖춘 부전마켓타운과 인접한 부전역 공영주차장에 글로벌 푸드타운을 설립해 부산지역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오은택(새누리당·남구2) 의원은 이날 시 감사자료를 인용해 부산환경공단 산하 수영하수처리장이 최근 5년간 인근의 한 레미콘업체에 방류수를 무료로 제공해 왔으며, 감사에 지적받은 뒤에도 시정하지 않고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 정량평가를 실시한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모두 12회의 상임위원회 동안 불출석 8회, 지각 10회, 중도 퇴장 13회, 회의 중 이석은 39회에 이른다"며 "상임위 회의의 질과 회의 태도는 차치하고, 정량평가 결과만으로도 의원들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또 "이번 임시회에서도 정회 후 속개 시간을 양해 없이 지키지 않았고, 일부 의원은 회의 시간에 휴대폰에만 집중하거나 조는 등 여전히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수진 기자 ksc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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