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리더 장학생' 7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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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멘토단 연계 후원

박수환(23) 씨는 한국과학기술대학교(KAIST·카이스트)에서 상위 3% 이내 성적을 유지하는 인재다. 박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2012년 '아이리더 프로젝트'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 정기적 후원을 받으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박 씨는 2013년 카이스트에 당당히 입학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부산시교육청, 부산일보는 지난 18일 농심호텔에서 '2016 초록우산 아이리더 발대식'을 갖고 올해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2008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13년 세 기관이 공식 사업을 발족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사업 규모는 4억 3000만 원, 장학생은 모두 70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개인, 기업, 단체 등으로 이뤄진 '드림 멘토단'과 1 대 1로 연계해 장학금, 멘토링 등 정기적 후원을 받는다.

후원자인 박수홍 삼성전기 직원 대표는 "부산의 우수한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직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4명의 '아이리더'에게 매월 150여 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수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은 "시민의 사랑과 지역 사회의 관심이 아이리더 프로젝트 사업의 든든한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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