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여론은? "카지노 부작용 우려되지만 경제·관광 활성화엔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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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아직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복합리조트가 부산 경제와 관광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것에는 상당수 시민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현재 재개발 사업 중인 북항의 모습. 김경현 기자 view@

오픈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에 대한 부산 시민의 생각은 현재 어디쯤 있을까? 복합리조트에 대한 부산 시민 여론조사는 두 차례 있었는데, 찬반이 팽팽하거나, 긍정적인 반응이 조금 높게 나왔다. 오픈 카지노에 대해서도 '통제 가능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조정화 의원이 지난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부산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복합리조트형 카지노 외자유치에 대한 의식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찬성이 44.7%, 반대가 43.2%, '잘 모르겠다' 12.1%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2.53%이다. '카지노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 질문에는 관광수입 증가(31.6%)가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21.5%), 도시 브랜드 제고(13.4%), 세수 증가(10.8%) 등의 순을 나타냈다. 반면 우려되는 점에 대해 도박중독에 따른 부작용 등 사회적 비용 발생(35.9%)을 최우선적으로 꼽았고, 사행산업 관련 범죄 증가(34.3%), 지역 이미지 악화(14.3%) 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샌즈 그룹이 여론조사 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7월 부산 시내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관련 설문 조사에서는 '오픈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도입'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찬성, 반대는 13%로 나타났다. 29%는 '보통'을 선택, 찬반 입장을 유보했다. 또 MBS와 같은 내국인 출입 제한 규정을 설명한 뒤 실시한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65%로 더 높아졌다.

'내국인 출입 제한 규정 등 사회적 안전장치를 통해 도박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52%는 동의를 나타냈다.

지역 마이스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복합리조트가 부산 경제 및 관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상당수 시민이 공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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