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내년 성과연봉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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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2차 총파업 예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금융공공기관장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계획대로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성과연봉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5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지난 5월부터 성과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성과연봉제 도입에 필요한 제도는 모두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 측정이 어렵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하지만 성과연봉제를 포기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아울러 직원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직원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업무 여건을 마련하고 유연 근무제나 교육훈련 같은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와 무관하게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직 내 '유리천장'을 감수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연말까지 직원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노조도 무조건 반대에서 벗어나 대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금융노조의 2차 총파업은 다음 달 18일로 예정돼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노조 추산 7만 5000명, 정부 추산 1만 9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1차 총파업을 벌였다.

이정희 기자 lj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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