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재해 복구·예방에 42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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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선 제18호 태풍 '차바'로 3명이 숨지고 2000억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2020년까지 4200억 원을 들여 복구사업과 예방사업을 하기로 했다.

울산에선 태풍으로 20일 현재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과 주택, 농경지 등 사유시설 2만 3663곳이 피해를 봤다. 재산 피해는 1964억 원에 이른다.

이번 주 응급복구 완료 예정
2020년까지 14개 사업 추진


인명을 구조하던 소방관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재민은 1199가구에서 2676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지난 5일부터 민·관·군 연인원 6만 7533명을 동원해 피해 복구에 돌입했고 이번 주 내로 응급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1061억 원을 들여 수해 피해를 본 공공시설을 원상 복구할 예정이다. 태풍 때 피해가 극심했던 신명천과 보은천에는 374억 원을 투입해 하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책(사업비 101억 원)도 마련됐다. 태풍으로 숨진 가구주가 있는 가구엔 1000만 원, 가구원이 숨진 가구엔 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재민 등에게는 응급구호비를 비롯해 지방세 면제,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축산 경영자금 상환을 연기하고 이자 감면과 13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완전히 파손된 주택에는 900만 원, 반파 450만 원, 침수된 주택에는 100만 원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근원적으로 수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0년까지 3002억 원을 투입해 14개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1600억 원을 들여 회야댐(1200억 원)과 대암댐(400억 원)의 홍수 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각각 수문 20개와 2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태화·우정시장 침수 예방을 위해 475억 원을 들여 배수펌프 2개소와 유수지 2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16층 이상 신축되는 주거 목적 건축물에 대해 전기배전시설 지상 설치와 함께 지하주차장에 빗물 유입 방지 장치 의무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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