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근' 도심 활보하는 괴수 CG 장면 실감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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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무비 '특근'의 한 장면. 문와쳐 제공

웹무비 '특근'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9일 서울 CGV용산에서 처음 공개된 '특근'은 괴생명체가 출몰하는 서울을 배경으로 괴수 잡는 비밀조직(B.U.G) 특수요원들의 사투를 그린 SF액션영화. 김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상중 김강우 주원이 출연했다.

'명량' '도둑들' 스태프들이 뭉쳐 괴수가 나오는 크리처물과 추격물을 혼합한 새로운 장르 영화로 완성했다. '특근'은 이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처음 공개되며 총 4차례 선보인다. 한 회 러닝타임은 34분 정도다. 추후 장편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명량' '도둑들' 스태프 뭉쳐
특수요원들 사투 그린 액션
웹툰과 동시 제작 "실험적"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상중 김강우 주원은 입을 모아 "새로운 도전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어떤 영화로 탄생될지 무척 궁금했다"며 색다른 작업에 대해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고참 특수요원 정봉 역을 맡은 김상중은 "처음 제의를 받을 땐 현대차 광고를 찍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영화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랜저를 탈 때 광고가 아닌 영화처럼 찍더라. '이 광고는 색다른 이야기로 영화처럼 찍는구나' 생각했는데 계속 촬영 스케줄이 많은 거다. 나중에 보니 영화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 모형물에서 촬영하는 건 처음이었다. 괴물이 있는 걸로 생각하고 찍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는 도심에 괴수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시민들을 해치자 비밀조직 B.U.G 요원들이 현장에 급파된다. 베테랑 정봉(김상중), 원칙주의자 효찬(김강우), 열혈 신참 기웅(주원)까지 셋은 괴수를 맹추격하고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 액션은 쾌감을 안긴다.

이 장면에서 김상중이 앞서 언급한 차 모형물이 나온다. 괴수와 레이싱카처럼 폭주하는 자동차 등을 모두 CG로 구현해야 했기에 배우들은 차 모형물이나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마치 괴수가 있는 것처럼 상상하며 연기했다. 기획자이자 프로듀서인 문와쳐 윤창업 대표는 "괴수영화는 한국에서 만들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와 웹툰이라는 크로스 오브 콘텐츠(영화와 웹툰 동시 제작)로 기획했다.형식적으로 새로운 실험이었다. 이 파일럿 영화가 잘되면 3~4년 안에 장편영화로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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