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서포터즈, 전북 '심판 매수' 비판…경기장에 'AFC 규정' 현수막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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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전북 현대 모터스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진행 중이다.

이 날 FC서울의 서포터즈는 전북의 심판 매수를 비판하며 이와 관련된 AFC 규정이 인쇄된 현수막을 경기장에 내걸고 응원에 나섰다. 

영문으로 게재된 현수막의 내용은 AFC 규정 73조 6항인 "AFC 대회 참가는 국내 대회, 혹은 국제 대회 경기의 결과에 대해 영향을 미치려는 직접적·간접적 모든 행동에 연루된 클럽, 혹은 회원국에 대해 즉각 거부될 수 있다. 해당 조항은 가능한 모든 제재 조치들과는 무관하게 집행된다"이다.

(원문: The admission to an AFC competition of a Member Association or Club directly or indirectly involved in any activity aimed at arranging or influencing the outcome of a match at national or international level can be refused with immediate effect, without prejudice to any possible disciplinary measures.)

전북의 스카우트 차모씨는 지난 2013년 2명의 심판에게 5차례에 걸쳐 모두 500만원을 준 사실이 적발돼 지난 9월 28일 부산지방법원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월 30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북에 대해 2016년 시즌 승점 9점을 삭감하고, 벌과금 1억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달라진 사회 분위기와 축구 팬들의 눈높이를 감안할때 연맹 상벌위의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FC서울과 수원FC, 울산 현대 등 7개 팀 서포터즈들이 연합해 성명서를 내기도했다. 서포터즈 연대는 전북의 징계 내용에 관련해 "잘못된 선례를 기준으로 내려진 상식 밖의 가벼운 처벌 수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연맹은 금번 전북을 향해 내려진 ‘경징계’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전북을 향한 추가적인 중징계를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전한 바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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