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요 평창' 기획 재키곽, 광고지망생에 "집에서 유튜브에나 올려라"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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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아라리요(ARARI, YO) 평창(부제: 캔트 스톱 무빙)' 뮤직비디오가 '수준 미달'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문화체육관광부 측에서 '공식 홍보영상'이 아니라는 해명이 나오는 등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아라리요 평창'의 제작비는 2억7000만원으로 알려졌으며 편곡은 재즈그룹 '윈터플레이'의 이주한씨가 맡았다. 제작사는 '라우드피그(Loudpigs)'로 제작사 대표이자 이번 기획 총괄인  '재키곽'은 이주한 씨와 부부다. 

재키 곽은 미국 유학시절 뉴욕에서 커뮤니케이션 아트를 전공하고 로버트 드니로의 영화사에서 일했으며, 귀국 후 자전적 에세이 'untitled'를 출간한 후 강제규 필름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한 바 있다. 2012년에는 M.net '꿈꾸는 광고 제작소'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 6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M.net '꿈꾸는 광고 제작소'는 국내 최초 광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서 배우 이정진이 MC를 맡아 화제가 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국내를 대표하는 뮤직비디오-CF 감독 차은택,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광고 전문가 성민정 교수, 유명 광고 회사 임원인 정성수 부사장이 참여했다. 방영 당시 걸출한 크리에이터로 꼽혔던 차은택 감독은 최근 미르재단과 관련한 실세 의혹에 놓이기도 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참여한 재키 곽 대표는 첫회 방영분 부터 거침없는 독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선에 참가한 10개팀이 올해 상반기 핫이슈를 콘셉트로 영상 광고를 만들고 이를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과정이 방영됐다. 

특히 멘토였던 재키 곽 대표 역시 참가자들에게 "만약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광고계를 이끌어 갈 사람이라 생각하니 굉장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촬영하는 것 좋아하고 표현하는 것 좋아하면 그냥 집에서 유튜브에 올리세요"라고 쐐기를 박으며 참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심사위원들에게 혹독한 평가를 받은 참가자들은 집단으로 '멘붕 상태'에 빠져 당황하면서도 심사위원들의 말에 수긍해 "지적을 받는 순간 창피해서 도망가고 싶었다", "망치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등의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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