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학점 받은 최순실 딸 정유라 리포트 읽어보니… 맞춤법 그게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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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은 학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리포트를 공개했다.

몇 가지 문장을 예로 들면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왠만하면 비추함', '운동전 몸을스트레칭하기에도 좋고 운동후 뭉ㅊㄴ몸을풀기에도 좋습니다', '마장마술은 1시간의 몸풀기후 시합이 시자괴는데 이때체력적ㅇ로 받쳐주지못하면 시합을잘치르지못학됩니다. 좋은비구력을가지면 2 마리 3마리 경기를띌 수 있고 경험많은선수는 성장합니다' 등이 있는데 대학교 과제 제출용으로 작성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다. 

오타가 난무하고 띄어쓰기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데다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겨적기까지 한 것. 게다가 이런 엉터리 리포트를 제출하고도 정 씨는 B학점을 받았다.

이 리포트를 공개한 김병욱 의원은 "이대가 실기 우수학생들의 최종 성적은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내규를 지난해 9월 만들었다"며 아무리 내용이 부실해도 제출만 하면 B학점은 준다고 설명했다.

정유라 씨의 특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이화여대 학생들은 17일 낮 12시 규탄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학교 측의 사과와 교육부 감사, 이사회의 최경희 총장 해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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