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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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남여 유권자 1026명(신뢰수준 95%±3.1%포인트)을 상대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p) 떨어진 26%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9월 둘째 주 33%에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로 전주보다 2%p 상승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도 지지율이 낮게 나타났다. PK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27%, '잘못하고 있다'는 57%였다. PK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32%)보다 낮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28%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평균 41%의 지지율을 보였고, 올해도 20대 총선 전까지 평균 3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총선 이후부터 지난주까지는 평균 31%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PK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은 31%로 더불어민주당(29%)과 2%p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갤럽은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배경으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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