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코믹판타지 어드벤처 '우리친구 피들스틱스' 관전 포인트 대거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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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급 비글미를 자랑하는 꼬마 악동들의 마을 수호 프로젝트 '우리친구 피들스틱스'(수입·배급 마노엔터테인먼트)가 13일 개봉을 앞두고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를 대거 공개했다.

독일 출신 바이트 헬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의 첫번째 포인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발명품으로 어른들마저 빵 터지게 만드는 못말리는 여섯 비글들을 꼽을 수 있다.

'우리친구 피들스틱스'에 등장하는 여섯 꼬마들은 어벤져스급 비글미를 자랑하는 아이들로, 평균에 사로잡힌 마을을 구하기 위해 갖가지 발명품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새로운 발명품으로 세계 신기록에 도전해 평균을 깨기 위한 것. 하지만 발명품을 만드는 건지 작정하고 말썽을 부리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사고를 치는 악동들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어디 그뿐인가. 자동으로 각 가정에 빵 나눠주는 기계를 만들겠다고 호기롭게 나섰지만 빵 가게 주방을 밀가루 범벅으로 만들어 놓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덤볐다가 기차를 산산조각내는 등 스케일 넘치는 말썽으로 마을을 뒤집어 놓는다. 그런 아이들을 말리기 위해 애쓰는 어른들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관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한다.

두번째 포인트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착한 꼬마들이 자아내는 훈훈한 감동이다.

주인공인 여섯 꼬마들은 매일 말썽만 부리는 줄 알겠지만 사실을 할머니, 할아버지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귀여운 손주들. 이미 동심을 잃어버린 엄마, 아빠와 달리 항상 순수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더 없는 친구이자 좋은 선생님, 

하지만 어른들이 평균 나이를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두 양로원에 보내버리자 이들을 되찾기 위한 아이들의 따뜻하고도 정신없는 발명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조부모님들과의 왕래가 적어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달리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발명품을 만들며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조부모님들을 떠올리게 하며 동시에 삭막한 현대 사회에 밝고 따뜻한 미소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이어지는 세번째 포인트는 유럽 향기 물씬 풍기는 영상미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멋진 음악이다.

'우리친구 피들스틱스'는 한 폭의 그림 작품을 보는 것 같은 화려한 색감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전개로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장난감 마을을 옮겨놓은 것 같은 `볼러스 마을'은 원색으로 칠해진 각각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 편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이 마을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으로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영화 중간중간 뮤지컬 스타일로 전개되는 OST 또한 이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부모님이 잠든 사이에 아이들끼리 모여 파티를 하는 장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라졌을 때, 본격적인 발명을 시작할 때,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은 뮤지컬 영화의 재미도 안겨준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뮤지컬 스타일로 전개되며 등장하는 다양한 OST와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 또한 쏠쏠한 재미를 주는 '우리친구 피들스틱스'는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웰메이드 엔터테이닝 영화로 가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꼬마 관객들의 관심 기대를 모으는 '우리친구 피들스틱스'는 13일 선보인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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