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파킨슨병] 침과 약침, 증상 완화에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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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헌 웰빙한의원 원장

Q : 60대 남성입니다. 손이 떨리는 증상이 생기면 파킨슨병일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파킨슨병의 증상과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A : 손이 떨리는 증상을 수전증이라고 하는데, 수전증의 원인은 파킨슨병 이외에도 많이 있다. 우선은 수면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의심해야 한다.

한약재로 정혈 보충하고
수액대사 활성화 치료 병행


파킨슨병은 주요 4대 증상이라고 하여 떨림 이외에 근육의 경직, 운동 완만, 자세 불안정의 증상이 함께 수반된다. 떨림의 양상도 다른 원인과는 다른데, 본태성 떨림의 경우에는 어떤 행동을 시작하거나 손을 앞으로 쭉 뻗을 때 양손이 떨리는 수전증이 발생하는 반면, 파킨슨병은 오히려 어떤 행동 시에는 떨리지 않고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떨림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좌우 한 쪽에만 떨리는 양상을 나타내므로 이런 점을 참작하면 감별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파킨슨병은 이러한 운동장애 이외에도 변비나 불면과 같은 자율신경장애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뇌의 도파민세포의 사멸로 인한 도파민의 감소이므로 뇌에 도파민을 공급하면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도파민은 뇌혈관장벽으로 인해 복용하더라도 뇌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레보도파라는 도파민 전구체를 복용하게 된다. 그런데 레보도파는 초기에는 효과가 우수하나 점점 떨어지며 운동이상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서 노인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노인은 만성적으로 정혈(精血)이 쇠약해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치매나 파킨슨과 같은 만성질환에는 정혈을 보하는 한약재를 사용한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노인의 수액대사 이상을 중요 시 하는데, 이 점을 감안해 수액대사를 활성화하는 치료법을 병행한다. 국내외 연구에 의하면 침과 약침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증명되어 있고 실제 환자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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