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학교' 전국 최초로 부산서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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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여해재단이 이끌어가는 이순신학교가 5일 오후 개교, '청년 이순신아카데미' 1기 수강생들이 단상에 나와 인사와 포부를 밝히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가르쳐 '작은 이순신'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이순신학교가 5일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학교를 이끄는 ㈔부산여해재단은 이날 오후 7시 동구 수정동 협성타워 7층 이순신학교에서 정철원 재단 이사장, 남송우 학교장, 김종대 고문(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비롯해 강사진과 수강생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부산여해재단, 5일 문 열어
20대 청년 26명 1기 수강

부산 이순신학교는 첫 교육 과정으로 청년 이순신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앞서 공개모집을 통해 새내기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20대 청년 26명을 1기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12차례 강의를 통해 이순신 생애와 정신 등을 배우게 된다. 이순신 전적지 탐방과 봉사활동 등 현장학습도 예정돼 있다.

이날 개교식 뒤 여해재단 김종대 고문이 '오늘 우리는 왜 이순신을 배워야 하나'를 주제로 서강(序講)을 진행했다. 이순신학교의 모태인 이순신아카데미를 이끌어온 김 고문은 "사랑, 정성, 정의, 자력 등 이순신의 내면 가치체계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공동체 의식을 갖고 각자 책임을 완수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한국병'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순신학교는 내년에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어린이·청소년, 신입사원, 일반인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해재단 정철원 이사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머릿속 위인'으로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 가슴 속에 '참스승'으로 다가오도록 우리 재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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