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족집게'] 서울·연세·고려대 2016년 정시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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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경쟁률 4.8 대 1로 가장 높아, 의학 계열 합격선 상승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의학 계열 합격선 상승이다. 의학 계열 합격선 상승의 대표적인 이유는 안정된 전문직 선호와 취업난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의대 선호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016학년도 정시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서 최상위권으로 분류됐던 학과와 중·하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역전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에서 두드러졌고 자연 계열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연세대 자연 계열 상위권 학과로 분류됐던 화공생명공학부와 기계공학부의 합격선이 많이 떨어졌다. 변별력 있는 수능으로 인해 안정·하향 지원 추세가 이어지면서 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내려갔고 중·하위권 학과의 커트라인이 올라가면서 생긴 결과이다.

수시모집 결과도 상위권 학과 합격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연·고대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의 합격선 하락은 과학고 졸업자가 예년보다 줄어든 덕분에 일반고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과학특성화대학 등에 다수 합격하면서 빚어진 것이기도 하다.

또한 2016학년도 정시에 서울대와 연·고대 경쟁률 하락은 변별력 갖춘 수능으로 인한 소신 안전지원 경향에 '의대 이탈' 추세가 맞물린 까닭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2016학년도 서울대 인문 계열은 정시 최초 모집인원 606명에 66명이 수시 이월돼 최종 모집인원이 672명이었고, 자연 계열은 정시 최초 모집인원 427명에 146명이 수시 이월돼 최종 모집인원이 573명이었다.

전체 경쟁률은 3618명이 지원해 3.76 대 1이었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최종 충원선발 현황을 보면 화학생물공학부 4명, 식물생산과학부 4명, 건설환경공학부 3명 등 25명을 충원 선발했다.

2016학년도 연세대 인문 계열은 정시 최초 모집인원 486명에 114명이 수시 이월돼 최종 모집인원이 600명이었고, 자연 계열은 정시 최초 모집인원 429명에 151명이 수시 이월돼 최종 모집인원이 580명이었다. 전체 경쟁률은 6364명이 지원해 4.8 대 1이었다. 2016학년도 연세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일반전형 5차까지 추가 합격자 현황을 보면 경제학부 경영학과 화공생명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기계공학부 신소재공학부 의예 치의예 등 711명이 추가 합격했다.

인문 계열에서는 심리학과 합격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영대 경영학과, 실내건축학과(인문), 응용통계학과가 공동 2위였다. 자연 계열에선 의예과, 치의예과, 전기전자공학전공, 신소재공학전공 순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2016학년도 고려대 인문 계열은 정시 최초 모집인원 561명에 42명이 수시 이월돼 최종 모집인원이 603명이었고, 자연 계열은 정시 최초 모집인원 433명에 103명이 수시 이월돼 최종 모집인원이 536명이었다. 전체 경쟁률은 4980명이 지원해 4.02 대 1이었다.

정시모집 7차까지 추가 합격자 현황을 보면 경영대학 생명과학부 생명공학부 경제학과 화공생명공학과 기계공학부 바이오의공학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등 36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인문 계열에서는 경영학과 경제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자유전공학부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자연 계열의 경우 의예과가 가장 높았고, 가정교육과와 수학교육과 사이버국방학과가 2위를 차지했다. 


천성원

부산진학지도협의회 전문위원(성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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