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바다마라톤] 2만여 시민 3개 대교 벗삼아 가을바다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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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해상 대교 마라톤 축제인 '2016 부산바다마라톤대회'가 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광장과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일대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 이재찬·정종회·김병집 기자 chan@



하늘도 길을 열었다. 가을 바다를 달리는 2만여 건각들을 위해 밤새 내리던 비는 그치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들었고, 환상적인 코스에 한껏 매료됐다.
세계 유일의 해상 대교 마라톤 축제인 '성우하이텍과 함께하는 2016 부산바다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 광장과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일대에서 열렸다.

세계 유일의 해상 대교 마라톤 축제인 `2016 부산바다마라톤대회`가 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광장과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일대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 이재찬·정종회·김병집 기자 chan@
'2016 부산바다마라톤' 성료
세계 유일 해상 대교 마라톤
부산 대표할 글로벌 축제로

부산일보사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배덕광 국회의원, 백선기 해운대구청장, 박희채 부산시체육회 부회장, 박국상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박재경 BNK 부산은행 부행장, 강봉실 성우하이텍 부사장, 한창훈 리앤한 대표 등 내빈이 함께 자리했다.

안병길 사장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환상적인 코스인 부산의 3개 해상 대교를 달리면서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부산바다마라톤은 이제 글로벌 스포츠축제로 거듭나 부산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매력은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등 부산의 랜드마크인 3개 대교를 달렸다는 데 있다. 해상의 3개 대교를 달릴 수 있는 마라톤대회는 부산바다마라톤대회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대회 규모도 2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였다. 특히 올해는 미국 325명을 비롯, 캐나다 209명, 중국 121명, 일본 96명, 대만 39명 등 40개국 100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하프 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마이나 자브론 카라니(1시간 08분 19초·케냐) 씨, 여자 부문에서는 후지타 마유미(1시간 27분 38초·일본) 씨가 각각 우승했다. 10㎞ 코스에선 남자 부문 후지타 유야(35분 14초·일본), 여자 부문에선 박수지(41분 33초) 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일 오전 8시 MBC스포츠플러스2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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