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일일 농부 한혜진…'롤모델' 어머니와 티격태격 웃음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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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밤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강원도로 향했다. 지나가는 차량들이 점점 군용 차량으로 바뀌자 제작진은 숨겨둔 군인 남자친구라도 있는 건가라며 자막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혜진이 강원도로 간 이유는 어머니의 마지막 농작물 일손 도와드리기 위해서다.
 
강원도 집에 도착한 한혜진은 일복장으로 갈아입고 일일농부 변신에 돌입했다. 어머니가 내준 옷이 짧다며 한혜진이 슬쩍 불평하자 어머니는 "제일 긴건데?"라며 바로 받아쳤고, "엄마 좀 예쁜 거 주면 안돼?"라며 이어진 딸의 투정에는 다시 "그게 제일 이쁜 건데"라며 딸의 불만을 일언지하에 잘라내 웃음을 주었다.
 
두 사람은 고추 수확에 나섰다. 한혜진은 "나 구분이 안 돼서 못 따겠어"라며 잔꾀를 부렸다. 이를 눈치 챈 한혜진 모친은 "잔소리 말고 따. 부지런히 하면 돼. 너 올 때 기다렸는데"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고추를 좀 높게 심어. 허리가 아프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확한 고추를 물에 씻고난 뒤 배추 모종 심기도 마친 두 모녀는 장을 보러 길을 나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고기와 함께 식사를 하며 한혜진 엄마는 딸을 향해 고기쌈을 주자 한혜진은 이를 손으로 먹었다. 이어 한혜진은 엄마를 향해 "닭살돋는거 하지마"라고 말하자 한혜진 엄마는 "그러니 네가 아직 남자친구가 없는거야"라며 공격했다. 이어 "엄만 몇 달 있으면 환갑이야"라며 "딸이 남자친구도 안 데려오는데"라고 독설을 이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쌈을 싸주며 과거 어려웠을 때 얘기를 꺼냈고 눈물을 훔쳤다. 인터뷰에서 한혜진은 "엄마는 기댈 수 있는 큰 산 같은 사람이다"며 "나의 롤모델 1위다"며 속마음을 이야기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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