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리베이트 수수 혐의 부산의료원 의사 구속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대대적인 의료계 리베이트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검찰이 억대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부산시 산하 부산의료원 과장을 구속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9일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배임수재)로 부산의료원 모 분야 외래 진료과장 A 씨를 구속했다. 부산지법 장성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A 씨가 과거 이 병원 핵심 간부를 지내면서 특정 의약품을 납품받는 대가로 제약사와 지역 의약품 유통업체 여러 곳으로부터 도합 억대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부산의료원의 A 과장 진료실을 압수수색(본보 지난 9일 자 10면 보도)해 의약품 구매 과정이 담긴 약무위원회 자료를 확보하고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 

 최혜규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