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바다마라톤 D-2] 바다 품은 환상 레이스, 2만 건각들 뛸 준비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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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바다마라톤대회가 10월 2일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이 참가해 올해 새롭게 마련된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를 달리게 된다. 지난해 광안대교를 달리는 참가자들의 모습. 부산일보DB

세계 유일의 해상 대교 마라톤 축제인 '2016 부산바다마라톤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0월 2일 오전 7시 30분 집결지인 벡스코에서 출발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등 부산의 랜드마크인 3개의 해상 대교 위를 달리게 돼 참가자들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올해는 대회 사상 최대인 2만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미국 325명을 비롯해 캐나다 209명, 중국 121명, 일본 96명, 대만 39명, 필리핀 22명, 태국 19명, 케냐 15명 등 10여 개 나라에서 90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췄다.

10개국 외국인 900여 명도 참가
명실상부 글로벌 스포츠 축제
의료진 150명 코스 곳곳 대기
안전한 마라톤대회 위해 만전


5㎞, 10㎞ 참가자들은 지난해와 같은 코스를 달린다. 5㎞와 10㎞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벡스코에서 광안대교 상판으로 이동해 출발한다. 5㎞는 광안대교 상판 제1주탑에서 되돌아오고, 10㎞는 광안대교 상판을 지나 유턴한 후 하판을 통과해 벡스코에서 마무리한다.

하프 참가자들은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3개의 해상 대교 위를 모두 달리게 된다. 벡스코를 출발한 참가자들은 요트경기장을 지나 소방삼거리에서 유턴해 우동천삼거리까지 되돌아와 광안대교를 타게 된다. 광안대교를 접어들면 동명오거리를 지나 신선대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 입구(도착지)에서 레이스를 마치게 된다.

경기를 마친 하프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전세버스를 이용해 벡스코로 되돌아올 수 있다.

■안전한 마라톤 지향

안전한 마라톤대회를 위해 대한손상예방협회(KIPA)와 유관단체 관계자 150명이 현장 의료 지원에 나선다. 구급차 12대와 응급의료진이 코스 곳곳에 대기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 해운대백병원 해운대부민병원 성모병원 BH한서병원 해동병원 고신대병원 등이 대회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대회는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등 3개 해양 대교를 달리는 만큼 각 교량 밑에 해양경비정 1대씩 총 3대를 배치해 해상 추락사고에도 대비한다.

■이것만은 지키자

출발 전 준비 운동을 하는 출전자들.
마라톤은 오랜 시간 전신을 이용하는 운동으로 호흡과 혈압 맥박 체온 등에서 이상이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혈액의 기능 저하와 심장 등의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출발 직전 이온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고, 레이스 도중에도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머리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프코스는 5㎞ 7.5㎞ 10㎞ 12.5㎞ 15㎞ 17.5㎞ 지점에서, 10㎞ 코스는 5㎞ 7.5㎞ 지점, 5㎞ 코스는 반환점과 골인 지점에서 생수와 이온 음료 등이 제공된다. 레이스 도중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 이상을 느낄 경우 달리기를 즉각 중지하고 구급차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결승 지점이 보이거나 옆의 다른 참가자가 자신을 앞서 달린다고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

전날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부상 방지를 위해 출발 전 준비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게 좋다.

대한손상예방협회 배석주 사무총장은 "건강을 위해 달리는 것인 만큼 대교의 시원한 바람과 가을 정취를 느끼며 즐겁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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