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4% "모병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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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가치관 조사

한국의 대학생 중 44%가 모병제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 이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과미래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지역 대학생 461명을 포함한 전국 4년제 168개 대학교 5152명을 면접 조사한 '전국 대학생 가치관 조사(성별·학년별 비례 할당,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37)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20세에서 27세까지의 4년제 대학생들은 44%가 모병제에 찬성, 반대하는 의견(30.2%)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절반이 넘는 56%가 한국을 떠나 이민 가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모병제에 찬성한 이들은 병영문화개선(47.3%)과 군 전문성 강화(27.4%) 등을 꼽았다. 모병제 반대 이유로는 국방력 약화(60.9%)와 가난한 사람만 군대에 가서(18.7%)가 뒤를 이었다.

또한 조사 대학생 83.7%가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54.9%가 5000원에서 7000원 사이의 시급을 받고 일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70%가 최저 임금 미달, 야간·휴일 수당 미지급, 인격 모독성 발언 등의 부당 대우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당 대우를 경험한 이들 중 17.2%만이 고용주와 직접 해결했고 일을 그만두거나(29.1%) 대처하지 않았다(28.8%)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참가한 이들 중 한국을 떠나 이민 가고 싶다는 의견은 56.1%로 절반을 넘었고 이민 이유로는 한국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46.5%)와 더 큰 꿈과 도전을 위해(44.2%)를 꼽았다. 조소희 기자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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